(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석 전략가 출신 스티븐 배넌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모금운동과 관련, 기부금을 횡령해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일(현지시간) 검찰에 체포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이날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를 횡령 혐의로 연방검찰에 기소됐다고 밝혔다.
배넌은 '우리가 장벽을 세운다'(We Build the Wall)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 캠페인으로 모인 기부금 2500만달러(약 297억원)를 빼돌려 생활비 등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극우 매체 브레이트바트를 운영해온 배넌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 최고경영자(CEO)로 합류, 트럼프 정부의 우파 포퓰리즘·반이민 정책의 뼈대를 세운 인물이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대선 승리 후에는 백악관 수석전략가로 임명됐다. 그러나 백인우월주의, 주한미군 철수 문제 등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 2017년 8월 전격 경질됐다.
배넌은 20일 오후(한국시간 21일 오전) 뉴욕 맨해튼에 있는 연방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배넌은 즉각 항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배넌의 대변인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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