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일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일본에서 이번 사태가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오미 시게루(尾身茂) 일본감염증학회 회장은 이날 개회 이틀째를 맞은 감염증학회에서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대체로 정점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미 회장은 전날에도 "도쿄(東京)와 오키나와(沖?), 오사카(大阪) 등에서는 의료기관 과부하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코로나19 사태는 전국적으로 대체로 정점에 달했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날 도호쿠(東北)대학 오시타니 히토시(押谷仁) 교수도 "일본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7월 말~8월 초 무렵 정점을 찍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망자 수는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시타니 교수는 "1차 유행에 비해 현재의 유행에서는 어느 정도 감염 위험을 제어할 수는 있지만, 이를 제로(0)로 낮추면 사회·경제활동을 현저하게 제한해야 한다"면서 "향후 어디까지 위험을 허용할 것인지, 사회적 합의를 위해 진지하게 고민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서는 19~20일 이틀 연속 1000명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돼 누적 6만745명(국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중 확진자 712명 포함)으로 늘었다.
일본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돼 있던 지난 4월11일 720명을 기록한 뒤 추세적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6월 하순부터 도쿄도 일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다시 폭증하면서 이달 7일엔 1605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날 11명 추가되며 크루즈선 탑승자 중 사망자(13명)를 포함해 총 117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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