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21일 장보기 서비스를 확대 개편했다. 네이버 이용 고객이면 누구나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포인트 혜택도 주어진다. /사진=네이버 장보기 캡처

대형마트부터 백화점, 전통시장까지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에 모여들었다. 네이버가 새롭게 론칭한 ‘장보기’ 서비스에 줄줄이 입점하고 나선 것. 네이버 이용자 수만 3000만명에 달하고 네이버쇼핑이 몸집을 키우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세몰이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 혜택은?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 ‘장보기’ 서비스를 오픈했다.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현대백화점 식품관, 온라인몰인 GS프레시몰, 전통시장 32곳 등 유통업체들이 줄줄이 입점했다.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는 네이버 회원이면 누구나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곳에 입점한 각각의 유통업체에 따로 회원가입이나 로그인을 할 필요가 없다.

장보기를 통해 상품을 구매하면 결제금액의 3%,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7%를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다. 장바구니 물가를 보다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셈. 배송은 원하는 시간을 지정할 수 있고 일부 당일 배송도 가능하다.


유통업계, 경쟁사와 손 잡다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는 기존 ‘동네시장 장보기’를 확대 개편한 것이다. 동네시장 장보기는 전통시장에서 파는 식재료와 반찬 등을 온라인으로 주문해 2시간 내에 배달하는 서비스다.

여기에 이번 개편을 통해 홈플러스, GS프레시몰, 농협하나로마트가 입점했다. 홈플러스는 자사 온라인몰의 신선식품·가공식품·생활용품·패션·가전 등 2만3000종 전 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GS리테일은 GS프레미몰에서 파는 모든 상품과 당일 배송, 새벽 배송 등 기존 서비스를 그대로 네이버 장보기에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업체들은 네이버에 매출 연동 방식의 수수료를 지급하게 된다. 자사 온라인몰을 갖춘 업체들이 수수료를 내면서도 네이버에 입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업체들은 네이버를 통한 고객 유입, 추가 매출, 인지도 상승 등을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가 가진 검색 기능이나 네이버페이, 멤버십 등의 강점을 함께 누려는 전략이다. 이커머스 공세에 맞서 네이버 및 동종업계와 손잡고 연합전선을 구축한다는 의미도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 제휴를 통해 첫해에만 연간 160만명의 온라인 고객을 모으고 10% 이상의 추가 매출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