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K리그가 긴장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전국적으로 심각해지면서 각 분야가 모두 긴장하고 있다. 어렵사리 시작한 K리그는 혹시나 시즌이 중단되진 않을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324명 추가 발생했다.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내려진 수도권에서는 서울 125명, 경기 102명, 인천 17명으로 세 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재 누적 확진자는 1만6670명이다.

확산세가 지속적으로 악화되면 거리두기 3단계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은 2가지다. 2주간 평균 100명 이상의 일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1주에 2번 이상 확진자가 2배로 늘어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해당한다.


방역 당국의 거리두기 3단계 조치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2단계 격상으로 유관중에서 무관중으로 전환한 가운데 3단계로 또 격상되면 시즌을 중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맹 관계자는 "아직 거리두기 3단계 조치가 내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미리 예측해서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거리두기가 3단계로 강화되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방역 지침에 따라 조치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경기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팀들의 홈 경기 일정만 일단 연기할지, 리그 전체의 운영을 고민해야하는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며 "얼마나 많은 지역에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될지 지켜보면서 판단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되면 제3지역에서 경기를 치르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중립지역 경기 개최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거리두기 3단계 조치가 내려지면 지역간 이동도 자제해야 한다. 연맹은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맹과 마찬가지로 각 구단들도 답답한 상황이다. 현재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내려진 수도권의 한 구단 관계자는 "사실 현재 상황에서 리그 중단에 대해 딱히 준비할 것이 없다. 최악의 상황으로 리그가 중단되면 그때 선수단 운영이나 훈련 여부, 구단 운영 비용 문제 등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 같다"며 "이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지방의 한 구단 관계자 역시 "구단은 연맹과 지자체 가이드라인(지침)에 따르는 방법 밖에 없다. 올 시즌 구단은 독단적으로 결정을 한 적이 없다"며 연맹과 방역당국의 조치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연맹에 따르면 현재 K리그1, K리그2 22팀 중 울산현대, 전북 현대, 상주 상무, 포항 스틸러스, 전남 드래곤즈, 경남FC 등 6팀을 제외한 16팀이 무관중 경기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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