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달중 기자,김민성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오는 31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갔지만 8·29 전당대회는 일정 연기 없이 예정대로 진행된다.
당 대표 후보간 TV 토론 일정 취소 등 선거운동이 대부분 차단되면서, 후발주자로서 의욕적으로 준비한 김부겸 후보측에선 가장 강한 불만이 터져나오기도 했었다.
그러나 김 후보측은 '전대 일정 연기' 제안을 접고 '선당후사'를 택하며 당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
김 후보측 관계자는 21일 뉴스1과 통화에서 "당의 결정에 아쉬움은 있지만 코로나19로 심각한 상황에서 전대 일정을 갖고 이야기하는 게 국민들 보기에 좋아 보이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선당후사의 자세로 일단 당이 공지한 일정에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후보 측은 지난 20일 "선거일정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사실상 전당대회 연기 요청을 한 바 있다.
다만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전당대회를 연기하려면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진다는 전제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 악화일로일 확률이 높다"며 김 후보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예정대로 전대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김 후보는 언론에 매일 알려왔던 캠프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우선 당의 결정에 받아들이면서 나머지 TV 토론 일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으로 읽힌다.
당 전준위는 오는 27일 예정이었던 KBS 전국 방송 토론회를 25일로 앞당겨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자가격리 소식이 전해진 지난 19일, 당의 공식 지침을 기다리는 동시에 토론회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었다.
특히 호소력이 짙고 현장 연설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 김 후보는 연설회 일정 등이 취소되면서 아쉬움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많았다.
물론 김 후보측은 전대 일정을 예정대로 한다는 당의 결정을 수용하지만 아쉬움도 남아있다. 전대 일정을 조금이라도 연기하면 후보간 동등한 홍보, 선거운동이 가능하다는 입장이기도 했다.
김 후보측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낙연 후보가 빠진 상황에서 박주민 후보만 토론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세 후보가 모두 참여해야 하고, 그래야 당연히 국민에게 전대의 의미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일주일 정도 (전대를) 순연하면 (TV 토론 일정 소화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봤는데 당이 그걸 받아들이지 않은 상황"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온라인 토론회 2번과 연설회 등 세 번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해서 참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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