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3일 내년과 내후년 있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대선에 나설 후보를 선정하는 것에 보다 많은 국민 여론이 수렴돼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호남 끌어안기와 기본소득 도입 등 외연확장에 나서는 것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는 극우 강경파에 대해서는 꾸준히 설명하며 설득하면 끌어안을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지역민방 특별대담에 출연해 "후보군을 만드는 과정인 경선 절차를 많은 국민이 참여하고 관심 가질 수 있는 절차로 해서 골라지는 과정 자체가 선거운동이 되도록 하면 지지받는 후보가 탄생할 것이라고 자신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통합당의 후보 경선룰은 당원투표 50%와 국민여론조사 50%다. 이에 따라 당내에 기반이 탄탄한 인물이 후보가 될 가능성이 커 전체 여론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
주 원내대표는 "후보를 뽑는 과정에 별로 감동이 없을 수 있어서 이 과정을 어떻게 설계할 것이냐를 고민하고 의견을 구하고 있다"면서 "국민참여 경선을 한다든지 무언가 결론이 나면 당헌당규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TV조선의 인기 프로그램인 '미스터트롯'의 서혜진 제작본부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통합당에서 뚜렷한 대선 주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인기절정을 달리는 가수들이 기존에도 활동했는데 눈에 잘 안 띄는 사람이 있다"며 "미스터트롯이란 프로그램처럼 (새로운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재평가 되니 인기 있는 가수가 된 것처럼 민주당 후보 못지않게 훌륭한 후보가 나올 것이라고 보고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출신 시장(박원순·오거돈 전 시장)들의 치명적 실수로 생긴 선거이고 혈세가 또 888억원이나 들어간다고 하는데 우리가 못 이기면 말이 안 된다"며 "민주당이 당헌·당규에 책임질 일로 선거 치르게 되면 후보 안 낸다고 돼 있는데 이걸 지켜야 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당 지지율과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저희가 노력해서 잘한 부분도 없지 않지만 그렇게 낮은 여론지지가 올라간 마당에 우리가 잘해서 올라갔다고 하면 안 될거 같다"면서도 "민주당이 워낙 못하는 데 묻혀서 우리의 대안 제시 능력 등이 묻힌 면이 있지만 그래도 우리도 잘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광주를 찾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무릎을 꿇으며 사과한 점에 대해서는 "사전에 알지 못했다"면서 "연세가 80이 넘은 분이 무릎 꿇고 한 게 진정성 있게 광주시민에 다가가지 않았나 한다"고 평가했다.
또 과거 김영삼 정부 때 5·18 민주화법을 제정하고 국립묘지도 조성한 점 등이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적극 지지층, 극성 지지층도 의식하다보니 그런거 아니겠다 싶다"며 "(최근 외연확장을 위한 행보에 대해) 강성 지지층의 불만이 많지만 내부 소통문제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설명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 정강·정책에 국회의원 4연임 금지안이 포함되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다. 주 원내대표는 "강제적으로 4연임을 금지하면 국회가 행정권을 효율적으로 견제하는 경쟁력이 훨씬 떨어질 것"이라며 "논의 시기도 문제지만 내용에도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당발 행정수도 이전 추진 움직임에 대해서는 "내년에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있어 그 과정을 통해서 국가적 과제가 돼 국민 전체 결정으로 돼야 한다"며 "아무리 국민 대표라 하더라도 국회에서 결정할 성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민주당이 행정수도이전 특위를 하자고 하다가 우리가 행정수도 이전을 전제로 하는 특위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면서 "이제는 국토균형발전 특위로 하자는 데, 이는 논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의견접근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추천 등 공수처와 관련해서는 "헌재에 위헌법률심판을 청구한 상태여서 우리는 이걸 보고 하자는 것"이라며 "추천위원 선정작업은 민주당에서 법을 바꿔 추천위원을 몽땅 가져가려는 상황이 오는 것을 대비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상당히 준비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경을 추진 중인 당명과 당색에 대해서는 "국민이 부르기 좋아하고 추구하는 가치를 담아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며 "당색은 몇 가지의 색깔을 섞을 확률이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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