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뉴스1) 이재상 기자 = 5연패를 끊어내는 결승 솔로포를 터트린 김규성(KIA)이 다부진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규성은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 조상우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뽑아내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규성은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규성은 6-6으로 팽팽하던 9회초 1사에서 조상우의 144㎞짜리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김규성의 홈런과 나지완의 적시타 등에 힘입은 KIA는 키움의 추격을 8-7로 따돌리고 힘겨운 승리를 챙겼다.
김규성은 경기 후 "팀이 5연패 중이라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는데, 홈런 덕분에 분위기가 많이 올라온 것 같다"면서 "이 승리를 계기로 우리 팀이 연승을 하고 재미있고 밝게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BO리그 최강 마무리로 꼽히는 조상우를 상대로 만든 홈런이라 더욱 기뻤다.
조상우는 이날 경기 전까지 34경기에서 단 1개의 피홈런을 내줬을 뿐이다.
김규성은 "상대 볼이 빠르다 보니 직구만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갔다"며 "어떻게든 출루를 하려고 했는데 운이 좋았다"고 환하게 웃었다.
전날(22일) 오심으로 인한 역전패와 이날 경기 중 판정 번복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거둔 승리라 또 의미가 컸다.
김규성은 "우리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아 실수하면 자책을 했는데, 선배들이 자신 있게 하라고 독려해줬다. 감독님이 퇴장을 당한 뒤에도 우리 할 것만 하자고 생각했고, 똘똘 뭉쳤던 게 좋았다"고 설명했다.
2016년 KIA 2차 7라운드 63순위로 입단한 김규성은 올해가 1군 무대 데뷔 시즌이다. 육군으로 현역에 입대해 지난해 7월 제대했고 올 시즌 윌리엄스 감독 체제 속에 기회를 얻고 있다.
그는 "군대를 현역으로 다녀와서 운동을 못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전역 후 부족한 것을 채우려고 했다. 올해 팀 내야에 부상자가 많은데 부상자들이 복귀할 때까지 내 자리에서 묵묵히 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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