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2%대인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보다 낮은 셈이다. 단기금리가 빠르게 내려가고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당분간 금리가 주담대 보다 낮은 기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5대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1.75~2.8%다. 단기채 금리가 빠르게 내려가면서 신용대출 금리도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신용대출 자금원으로 많이 쓰이는 AAA은행채 6월물은 지난 18일 기준 0.659%의 수익률(금리)을 기록했다. 2019년 8월(16일, 1.347%)의 절반 수준이다. 반면 주담대의 기준이 되는 AAA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 18일 1.31%를 기록했다. 6월물(0.659%)의 두 배 수준이다.
주담대는 신용대출과 달리 담보 설정 비용 등 고정비가 들어가는 점에서 금리차를 키운다. 신용대출은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판매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금리가 점차 내려가고 있다.
이 같은 저금리에 힘입어 지난달 2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던 신용대출 증가 폭은 이번달에도 5대 주요 은행에서만 2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은 신용대출 급증세의 부작용을 우려해 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절히 이뤄지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24일 진행된 금융리스크대응반 점검회의에서 "금융감독원 검사를 통해 DSR가 차주 단위로 문제없이 적용되고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이후 3개월 내 신용대출을 신청한 차주에게 대출 용도를 확인하고 주택 구매 목적이라면 대출을 제한하고 있다. 다만 신용대출은 주담대와 달리 자금 용도를 확인하기 어렵게 때문에 규제를 강화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은 코로나19로 사정이 어려워서인지,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용인지 성격을 아직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코로나 상황에서 신용대출을 억제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저금리 매력에 신용대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심사과정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