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돈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2020.6.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오명돈 국립중앙의료원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개발에 기대를 걸기보다는 생활 방역에 힘쓰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내놨다.
오 위원장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대강당에서 열린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공동대응 상황실과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 위원장은 "코로나19 백신을 학수고대 하고 있지만 100% 확산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줄이는 백신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마스크보다 방역 효과가 있는 백신이 있다고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백신은 매우 중요한 수단이며 우리는 하루빨리 백신을 갖게 되기를 희망한다"면서도 "우리가 백신을 가질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또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설령 우리가 백신을 갖더라고 백신만 가지고서는 이 판데믹이 종식되지 않을 것"이러고 덧붙였다.

이처럼 WHO의 방침도 생활 방역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한 오 위원장은 현재 개발 중인 백신도 그 효과가 제대로 나타날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백신은 '감염 확산'과 '확진자의 폐렴 사망'이라는 두가지 위험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상기도 바이러스와 하기도 바이러스를 둘 다 줄여야 하지만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두 곳의 바이러스를 함께 줄이는 백신이 드물었다는 것이다 .

이어 오 위원장은 "미국의 식품의약국(FDA)이 백신 개발에 적용하는 질병 예방효과는 50%이고 인플루엔자 백신의 예발효과는 50% 정도"라며 백신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감염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 위원장은 "우리는 현재 소위 뉴노멀이라고 하는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새로운 삶을 학습 중"이라며 "우리가 겪는 확산과 억제를 반복하면서 일상과 방역의 균형을 찾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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