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일부 초등학교에 배포된 어린이 성교육 도서를 두고 "남녀 간 성관계를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사진=김병욱 의원실 제공
김병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일부 초등학교에 배포된 어린이 성교육 도서를 두고 "남녀 간 성관계를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25일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여성가족부 사업인 '나다움 어린이책'을 거론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나다움 어린이책 사업은 성별 고정관념과 편견에서 벗어난 나다움을 교육하는 게 목적이다. 여가부와 롯데그룹,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업무협약을 맺어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초등학교 교사들과 아동작가 등 전문가그룹이 선정한 '성인지 감수성 높고 자기긍정 등이 담긴 책' 134종을 일부 초등학교에 지원했다.

김 의원은 "올해 6월 여성가족부가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에 협조 공문을 보내 10개 초등학교에 성교육 도서를 배포했는데 동성애·동성혼 자체를 미화하고 조장하는 내용까지 담고 있어 많은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김 의원은 '아기는 어떻게 태어날까'라는 책을 거론하며 "성교육 서적이라 볼 수도 있지만 조기 성애화 우려까지 있는 노골적 표현이 있다"며 "성교를 '재미있다' '신나고 멋진 일' '하고 싶어진다'라고 표현했으며 그림도 보기 민망할 정도로 적나라한 걸 초등학교에 보급했다"고 주장했다.

또 동성결혼을 한 어느 가정의 모습이 묘사된 '엄마인권선언, 아빠인권선언'이란 책과 관련해선 "(책을 보면) '각각 원하는 대로 살아갈 권리'라면서 여성 간에, 남성 간에 가족을 구성하는 저런 예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교보문고에서 '동성애자'를 검색하면 이런 책들이 검색된다"며 어린이 성교육 도서가 '동성애자'라는 분류에 묶이는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다음 질의자인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준비한 질의 전에 "김 의원님이 말씀하신 책들은 기본 내용들에 대해선 사실 평이 좋은 책들"이라며 "서구권 국가에서도 상을 받거나 추천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가족의 다양성, 차별하지 않는 마음을 좀 더 키워보려고 한 요소가 있다"며 "너무 단선적으로 평가할 수는 없는 부분"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해당 책이 7권이라 하는데 학생들이 볼 수 있도록 비치돼있는 게 아니라 교사나 사서가 별도 관리하도록 돼있다고 한다"며 "직접 보여줘서 처음 봤는데 이 상황에 대해선 학교와 책의 비치 현황을 상세하고 파악하고 필요한 부분들을 신속히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