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26일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폭염에 냉방기기 사용이 늘면서 올여름 전력수요가 하루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오후 2∼3시 순간전력수요 평균) 전력수요는 8909만kW로 올여름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날 기록한 올여름 최고치 8857만kW보다 소폭 상회했다.
무더위로 늘어난 전력수요에 이날 같은 시간 비상시에 쓸 수 있는 예비전력은 886만kW, 전력예비율은 9.9%까지 떨어졌다.
올여름 전력예비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다만 전력수급 비상경보 준비단계를 발동하는 예비전력 500만kW(예비율 5% 안팎)까지는 여유가 있어 전력수급에는 문제가 없다.
여름철에는 보통 오후 5시를 기준으로 하루 중 전력수요가 최대치에 이른다. 하지만 이날 늦은 오후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 영향권에 진입하고 폭염이 누그러지면서 오후 3시가 전력사용량이 많은 '피크타임'이 됐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태풍 영향으로 폭염이 누그러지고, 9월이 시작되는 다음 주 역시 비교적 선선한 날씨로 전력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며 "어제와 오늘이 올여름 전력수요가 가장 높은 피크시기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올여름 최대 전력사용 예측량을 상한 기준 9080만kW 내외로 잡고, 7~8월 전력 공급능력을 역대 최대인 1억19만kW까지 확보했다.
만에 하나 수급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주요 발전소 출력을 일시적으로 올리거나 피크 시간에 전기사용을 줄이면 정부가 보상하는 수요감축요청(DR) 제도 활용 등 별도로 729만kW의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해 놓고 있어 예비 공급능력은 더욱 늘어난다.
아직까지 정부는 발전소 출력 상향이나 DR 제도 발동을 내린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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