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2.77% 오른 33만4000원에, 카카오는 2.89% 상승한 39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네이버는 시가총액 순위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다시 3위 올랐다./사진=뉴스1.
국내 증시 언택트(비대면) 대장주 네이버와 카카오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재확산 우려가 커지자 비대면 주도주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2.77% 오른 33만4000원에, 카카오는 2.89% 상승한 39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네이버는 시가총액 순위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다시 3위 올랐다.

이날 외국인투자자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비대면 주도주에 ‘사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지난 24일부터 2거래일 동안 네이버 51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카카오는 지난 24일 15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가 25일 다시 순매도를 기록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비대면, 전기차, 헬스케어 등의 업종이 코스피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개별 종목 호재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게임즈가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 대상 수요 예측에 돌입하면서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신사업 모델에 대한 낙관적인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핀테크, 모빌리티 등 신사업이 매출 증가 구간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며 “톡보드 광고를 중심으로 한 핵심 사업부들의 실적 개선도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네이버도 최근 장보기 서비스를 새로 내놓는 등 신산업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비대면 영향이 장기화되면서 네이버 쇼핑 플랫폼의 팽창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