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등극한 제이미 바디가 레스터시티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레스터시티 구단은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이미바디와 2023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바디와 레스터의 동행은 10년을 넘어가게 됐다.
올 시즌 정규리그 35경기에 출전한 바디는 23골을 터뜨려 피에르 에머릭 오바메양(아스널)과 대니 잉스(사우스햄튼·이상 22골)의 추격을 뿌리치고 생애 첫 득점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바디를 앞세운 레스터는 정규리그 5위를 차지,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 나선다.
한때 공장 노동자로 일하며 아마추어 선수로 뛰던 바디의 과거를 떠올리면 그야말로 인생 역전 드라마가 아닐 수 없다.
8부리그에서 축구를 시작한 바디는 7부, 6부리그를 거쳐 2011-12시즌 5부리그 플리트우드 타운으로 이적했다. 플리트우드 타운 이적 후 바디는 공장 일을 접고 축구에만 전념했고 그해 36경기에 나서 31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범상치 않은 재능을 인정한 레스터시티는 2012년 100만 파운드(약 15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바디를 영입했다. 100만 파운드는 역대 잉글랜드 아마추어 리그 사상 최고 이적료였다. 이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바디는 이적 첫 시즌 26경기에서 4골에 그쳤지만 두 번째 시즌인 2013-14시즌 37경기에 출전해 16골을 넣으면서 챔피언십 우승에 일조했다.
과연 1부에서도 통할까 싶었던 바디는 해를 거듭할수록 만개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마침내 33세의 나이로 득점왕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한다.
이제 바디는 레스터시티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됐다. 레스터 유니폼을 입고 309경기에 출전한 129골을 기록 중인데, 이는 구단 역사상 4번째로 많은 득점이다. 그리고 기록이 보다 연장될 발판이 마련됐다.
바디는 계약 후 "내가 이 클럽과 함께 한 여정은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 이미 많은 것을 함께 이뤘으나 앞으로 이루어야할 것이 훨씬 더 많다"면서 "레스터시티에 다시 한 번 나의 미래를 맡길 수 있다는 것은 아주 특별한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난 팬들이 지켜보는 킹 파워 스타디움(홈구장)에서 축구 하는 것을 좋아한다. 클럽을 위한 여정을 계속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함께 이룰 수 있을 것인지 기대된다"고 설렘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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