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순항 중이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우완투수 메릴 켈리(32)가 어깨 부상으로 시즌아웃 될 위기에 처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잭 뷰캐넌 기자는 27일(한국시간) 마이크 하젠 애리조나 단장 말을 인용, "아마도 켈리는 올해 돌아올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켈리는 이틀 전 우측 어깨 신경 충돌 증후군을 호소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켈리와 애리조나 구단 모두에 당혹스러운 상황. 켈리는 부상 전까지 이번 시즌 5경기에 등판, 3승2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며 에이스급 피칭을 펼치고 있었다. 애당초 기대치가 3~4선발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특히나 놀라운 활약이다.
그러던 중 불의의 부상을 입은 것. 이미 매디슨 범가너가 부상으로 이탈한 애리조나 구단은 켈리의 장기부상 소식에 시름이 깊어졌다. 잭 뷰캐넌 기자도 "애리조나 마운드에 큰 타격"이라고 짚었다.
켈리 본인 역시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입장이라 거취가 불투명해졌다.
지난 2015년부터 4년간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한 켈리는 119경기에 나서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KBO리그 정상급 외국인투수로 이름을 높였다.
이어 지난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 노크, 애리조나와 2년간 550만 달러 보장 계약을 맺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구단 옵션(2021년 425만 달러, 2022년 525만 달러)이 포함됐다.
지난해 13승14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한 켈리는 올 시즌 뒤 구단이 옵션을 실행할 경우 잔류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다른 팀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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