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맨유가 그릴리시와의 접촉 가능성을 아직 남겨놨다. 지난 몇주 동안 그릴리시 측과 계속 대화해온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그릴리시는 빌라가 키운 '원 클럽 맨'이다. 빌라 유스팀을 거쳐 1군에 데뷔한 뒤 주장 완장까지 찼다. 활약도 훌륭하다. 2선 어디서든 뛸 수 있는데다 드리블과 패스도 수준급이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6경기에 출전해 8골6도움을 기록, 빌라의 극적인 잔류를 이끌었다. 구단과 팬들의 사랑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맨유는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그릴리시와 연결됐다. 공격형 미드필더를 찾던 맨유 입장에서 잉글랜드 국적이기도 한 그릴리시는 매력적인 자원이다. 하지만 겨울이적시장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영입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릴리시 이적설은 잠잠해졌다.
그릴리시 영입 가능성이 다시 올라간 건 산초 때문이다. 맨유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공개적으로 산초 영입에만 집중했다. 하지만 이적료 문제가 끝내 발목을 잡았다. 도르트문트가 산초의 몸값으로 1억800만파운드(한화 약 1690억원)를 원한 반면 맨유는 선수 한명에게 7000만파운드(약 1090억원) 이상을 지불할 수 없다고 버텼다. 줄다리기 끝에 도르트문트가 협상 결렬을 선언했고 산초 이적 건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추가적인 2선 보강을 원하는 맨유는 다시 그릴리시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모양새다. 산초 건과 달리 빌라는 이적료가 어느 정도 맞춰진다면 충분히 그릴리시를 보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빌라는 그릴리시 몸값으로 7500만파운드(약 1170억원)를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는 이적료를 낮추기 위해 수비수 디오고 달롯이나 세르히오 로메로 골키퍼를 협상 카드로 쓸 것으로 매체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