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의 타순 변화를 예고했다.
류중일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8차전을 앞두고 라모스의 타순을 묻자 "내일 양석환이 들어오면 라모스가 5번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라모스는 올 시즌 L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선수로 LG의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끊어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92 28홈런 60타점으로 홈런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28홈런은 2008년 로베르토 페타지니, 2016년 루이스 히메네스가 기록한 26홈런을 넘은 LG의 역대 외국인 최다 홈런 기록이다.
팀 내 가장 많은 홈런을 치고 있는 라모스지만 타순은 한 달째 6번에 고정돼 있다. 지난달 말까지 라모스가 맡았던 4번타자 역할은 김현수에게 넘어갔다.
사령탑은 군 제대 선수 양석환의 복귀 시 라모스의 타순을 한 칸 올릴 수 있다고 하면서도 4번타자 역할은 계속해서 김현수에게 맡기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양석환은 이날 상무에서 전역, 28일 1군 엔트리에 합류할 예정이다.
류중일 감독은 "가장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를 어디에 배치해야 할지 메이저리그에서도 타순에 관한 논란이 많다. 한국에서는 주로 4번에 놓는다"며 "라모스는 4번으로 나가다가 허리 부상으로 한 번 흐름이 꺾였다. 그 뒤로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해서 6번으로 기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라모스의 타순은 김현수와도 관련이 있다. 김현수가 4번타자로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다 라모스도 6번에서 잘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타순에 큰 변화를 줄 필요가 없다.
류중일 감독은 "라모스 본인은 타순을 신경쓰지 않는다고 하더라"며 "5번에 들어가도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