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나연준 기자 = 2019-20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올랐던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을 꺾고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4강에 올랐다.
우리카드는 27일 충북 제천의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B조 최종전에서 한전을 3-1(25-16 17-25 25-17 28-26)로 눌렀다.
2승1패가 된 우리카드는 세트득실에서 한전(2승1패)에 밀려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우리카드는 28일 오후 3시30분 A조 1위 대한항공과 4강에서 맞붙는다.
한전은 A조 2위 현대캐피탈과 같은 날 오후 7시에 경기를 갖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 나경복이 17점으로 훨훨 날았다. 고비마다 강력한 스파이크를 내리 꽂으며 우리카드의 공격을 이끌었다. 류윤식도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전은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이 15점으로 분전했지만 우리카드의 강서브에 고전하며 이번 대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초반 흐름은 우리카드가 좋았다. 한성정, 나경복 등이 좌우에서 화력을 보태며 13-10으로 앞서갔다. 한전이 조근호의 블로킹으로 15-14로 추격했지만 교체로 들어간 최현규가 연속 서브에이스를 터트리며 18-14로 달아났고 곧바로 최석기가 박철우의 백어택을 잡아내며 한전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한전은 2세트에 러셀과 함께 라이트 박철우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박철우는 두 번째 세트에서 공격 절반 이상(공격점유율 51.85%)을 책임지며 6득점을 올렸다.
장신 세터 김명관(195㎝)도 2세트에서만 블로킹 4개를 잡아내며 우리카드의 흐름을 끊었다. 12-12에서 박철우의 스파이크가 잇따라 터지며 순식간에 스코어는 20-13이 됐다. 한전은 2번째 세트를 만회하며 균형을 맞췄다.
우리카드는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 라이트 나경복과 함께 류윤식이 화력을 더하며 승기를 잡았다. 류윤식은 3세트에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4득점, 공격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베테랑 하현용의 속공으로 15-11로 리드를 잡은 우리카드는 큰 점수차의 리드를 유지했고, 하현용이 박태환의 속공을 막아내며 3세트를 가져갔다.
기세를 탄 우리카드는 4세트 마저 듀스 접전 끝에 28-26으로 따내고 승리를 수확했다. 26-26에서 한정훈의 퀵오픈에 이어 류윤식의 쳐내기 공격으로 승부를 매조지 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국군체육부대(상무)가 풀세트 접전 끝에 OK저축은행을 3-2(25-22 27-29 25-19 22-25 16-14)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아마 초청 팀으로 출전한 상무는 1승2패(세트 득실률 0.625)가 됐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OK저축은행(1승2패·세트 득실률 0.714)에 밀려 조 4위로 탈락했다. 상무에 덜미가 잡힌 OK저축은행도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상무 허수봉은 이날 38득점(공격성공률 54.28%)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재휘는 블로킹 5개를 비롯해 1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OK저축은행에서는 조재성이 33득점, 심경섭이 16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팽팽하던 승부는 5세트에서 갈렸다.
상무는 황승빈의 오픈 공격과 허수봉의 백어택 등을 묶어 9-6의 리드를 잡았다.
상무는 OK저축은행 블로킹에 고전, 승부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듀스를 허용했지만 강한 뒷심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재휘의 블로킹으로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고 함형진의 오픈 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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