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한화 선발투수 채드벨이 6회초 실점 위기를 넘기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자축하고 있다. 2020.8.27/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채드벨이 뒤늦게 에이스 모드에 불을 켰다. 늦었지만 반가운 호투 행진이다.
채드벨은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사구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한화의 7-0 승리를 이끈 채드벨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냈다. 시즌 2승(7패)째.


지난해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 11승10패 평균자책점 3.50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긴 채드벨. 한화와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올 시즌에는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팔꿈치 통증으로 뒤늦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 부진을 거듭했다.

10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7패만을 당했고 평균자책점도 7.94에 이르렀다. 그 사이 최하위에 빠진 한화는 울며 겨자먹기로 채드벨을 계속해서 마운드에 올렸다.

지난 15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채드벨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한 것. 이어 21일 KT 위즈전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4회까지 별다른 위기 없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채드벨은 5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구자욱의 2루 도루와 강민호의 내야안타로 무사 1,3루 위기가 닥쳤다.

그러나 채드벨은 김지찬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해 3루 주자 구자욱을 홈에서 잡아낸 뒤 김호재의 유격수 직선타 때 2루 주자 강민호까지 아웃시키며 순식간에 이닝을 끝냈다. 이어 6회초에도 1사 1,2루 위기를 이원석의 병살타로 막았고, 7회초에도 1사 1루에서 강민호에게 병살타를 뺏어냈다.

한화는 3회말 이용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5회말과 7회말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 3점 씩을 보태며 7-0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최근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47로 짠물투를 펼치고 있는 채드벨이 승리의 주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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