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 결승전의 키플레이어는 단연 카일 러셀(27·한국전력)이다.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은 29일 오후 2시 충북 제천의 제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서 우승을 다툰다.
'디펜딩 챔피언'인 대한항공은 통산 5번째 컵대회 우승을, 2016~2017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한전은 대회 3번째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다.
결승을 앞둔 장병철 한전 감독은 3일 연속 경기를 치르는 탓에 체력적인 어려움을 호소했다.
장 감독은 "선수들은 피곤하겠지만, 그래도 분위기만 잘 이끌어 간다면 오늘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주포' 러셀에게 가장 큰 기대를 하고 있다. 공격뿐만 아니라 블로킹 적인 부분에서도 대한항공 주포인 임동혁을 봉쇄해 줄 것을 주문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대회에서 스페인 국가대표팀 차출로 빠진 안드레 비예나 대신 임동혁이 주전 라이트 공격수로 나서고 있다.
장 감독은 "러셀이 임동혁을 전담 마크할 생각"이라면서 "임동혁이 타점이 좋아도 러셀 앞에서 쉽게 공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러셀의 리시브는 가장 큰 변수다, 장병철 감독은 "우리 팀 문제는 러셀의 서브리시브인데, 그 부분에 대비해 이승준 등을 대기 시켜 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리베로 오재성, 레프트 이시몬 등이 러셀의 수비를 도우며 힘을 내고 있다.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로베르토 산틸리(이탈리아) 대한항공 감독이 꼽은 경계대상 1호도 러셀이었다. 전날(28일) 우리카드와의 준결승을 마친 산틸리 감독은 경기장에서 한국전력-현대캐피탈전을 직접 지켜보며 전력 분석에 집중했다.
산틸리 감독은 "러셀이 한전에 있고 없음에 큰 차이를 느꼈다"면서 "러셀은 많은 공을 때렸지만 좋은 결과를 냈다. 한전은 결승에 오를 자격이 있는 팀"이라고 설명했다.
2020-21시즌을 앞두고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은 산틸리 감독은 국내 무대에서 치른 4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결승 무대에 올랐다.
그는 "지금 이 순간이 굉장히 행복하다"면서 "우승을 위해 선수들과 많은 준비를 했다. 결승전이 많이 기대 된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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