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유경선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0일 "의회의 역할이 행정부를 견제하고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고, 이익 지키는 것"이라며 "이런 것 자체가 완전히 무너진 것이 21대 국회의 처참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친문일색이 됐다"며 "친박일색으로 망한 게 미래통합당 아닌가. 똑같은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안철수-진중권 철권토크3'에서 "헌법에 있지도 않은 당론이란 것을 내세워 국회의원의 다양한 의견을 막는 행태가 과연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옳은 것인가"라며 이렇게 밝혔다.
안 대표는 김두관 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지난 총선 때 어떤 국회의원 후보자가 자기가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했다.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며 "국회의원이 되면 여당이든 야당이든 행정부를 견제하는 게 역할인데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하면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 초등학교 졸업장도 사실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인터넷으로 친문이 권리당원이 되면서 공천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의원들도 운동권 지도부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며 "옳은 말을 하면 바로 극성지지자에게 얻어맞는다. 대선주자가 이때쯤에는 선을 그어야 하는데 다들 앉아서 대통령 눈도장을 받으려고 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전체주의적 정당으로, 거수기가 된 것이다. 입법부 전체가 장악된 것"이란며 "저쪽(통합당) 권력을 잡았을 때도 이렇게까지는 안했다. 그런데 이를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고,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대통령 지키겠다, 황당하지 않나. 유권자를 대변해야 하는데 왜 대통령을 대변하나. 지지자들의 호응을 받아야 하니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하고, 우리나라 시스템은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인데 그들이 시스템을 무력화시키고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이 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구심점이 있어야 하는데 문제는 친문일색이라 혁신할 세력 자체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성 친문지지자들, 정청래 의원 같은 사람이 대개 뇌를 아웃소싱한 사람들인데 이런 사람들이 꽉 잡고 있다"며 "이재명 경기지사 정도가 그 정도의 강단이 있을 것이다. 이 분은 굉장히 치명적이라는 것을 안다. 이낙연 대표는 문재인 시즌2가 되지 않을까 싶다. 사실은 (전망이) 그다지 밝지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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