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바이아웃(최소이적료) 조항을 인정한 가운데 메시는 프리시즌 훈련에 불참, 떠나겠다는 의사를 다시 한 번 나타냈다.
AFP통신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메시는 30일 오전 실시된 바르셀로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없이 팀 훈련에 합류할 수 없기에 메시는 31일부터 진행되는 팀 훈련에도 불참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메시는 지난 26일 팩스를 통해 계약을 해지를 요청했다. 메시는 지난 2017년 바르셀로나와 7억유로(약 983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들어간 4년 재계약을 했다. 당시 메시는 '시즌이 끝난 뒤 자신이 원한다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조항도 계약서에 명시했다. 메시는 계약서에 포함된 이 조항을 내세우며 바이아웃 없이 팀을 떠나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일반적으로 시즌이 종료되는 6월 10일이 지난 현재 이 조항은 효력이 상실됐다며 메시를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바르셀로나의 이와 같은 대응에 메시는 2019-20시즌은 코로나19 여파로 일반 시즌과 다르게 진행됐기에 조항을 발동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메시와 구단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라리가 사무국은 지난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바르셀로나와 메시의 계약을 두고 다른 해석이 나오고 있다. 사무국은 이 상황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며 "메시의 바이아웃 조항은 유효하다"고 발표했다.
이어 "라리가 사무국은 메시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지 않을 경우에는 그의 이적 절차를 실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메시의 바이아웃 조항이 유효하다면 그의 이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 구단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기에 메시의 이적료는 부담스럽다. 여기에 현재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기본 연봉만 6000만파운드(약 940억원)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의 이적은 난항이 예상된다.
메시는 자신에게 상황이 불리해졌지만 앞서 통보한 것처럼 코로나19 검사와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으면서 더 이상 바르셀로나에서 뛰지 않겠다는 의사를 확실히 전했다.
현재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가 메시의 차기 행선지로 가장 유력해 보이는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 인터밀란도 메시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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