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당산1동 소재 큰권능교회에서 17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31일 서울 영등포구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스1 이성철 기자
대구와 대전, 세종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항체 검사 결과가 내달 중으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현재 2차 검체에 대해 분석이 끝나고 전문가 검토를 거치고 있는 상황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2차 검체에 대해서는 분석이 끝나서 전문가 검토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항체 검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잔여 혈청을 통해 대구와 대전, 세종 지역 등을 포함한 혈청 578건 조사에 대한 것이다.


항체검사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이의 몸에서 만들어진 항체를 이용한 검사다. 이 항체를 통해 감염 여부를 알아낼 수 있다. 증상이 없었더라도 코로나19에 걸리면 항체가 형성되기 때문에 항체검사를 활용하면 무증상 확진자를 찾아내고 정확한 감염 규모를 알 수 있다.

앞서 지난달 9일 발표된 코로나19 항체가 1차 조사 결과는 조사 대상 검체 3055건 중 1건만 양성으로 판정돼 항체 보유율이 0.03%에 그쳤다. 당시 방역 당국은 "집단 발생 지역인 대구 등 일부 지역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대표성 확보가 부족해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체 감염 규모를 추산하는 것은 제한적"이라고 결론지었다.

즉 지역 내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 경북을 제외한 항체조사로 검사의 신뢰성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정 본부장은 "항체검사가 일부 계약에 문제로 조금 시기가 지연된 면이 있지만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대구·경북 지역에서의 항체검사에 대해서도 연구자가 선정돼 현재 IRB 심의나 조사에 대한 기획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구 경북 지역 항체검사의 경우 내달 중으로 검사가 진행해 결과를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