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왼쪽)와 포르투갈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2018년 열린 양국간의 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이 끝난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FC 바르셀로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의 유벤투스 이적설이 제기됐다.
3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를 인용해 수아레스가 파벨 네드베드 유벤투스 부회장과 이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지난 2014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수아레스는 오랜 기간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했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의 자줏빛 유니폼을 입고 통산 283경기에 출전해 198골97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33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와 잦아진 부상 등으로 팀 내 입지가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다.


결정타는 챔피언스리그였다. 바르셀로나는 이달 중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게 2-8 충격패를 당했다. 이 패배 이후 키케 세티엔 감독이 경질되고 구단 레전드 출신인 로날드 쿠만 감독이 새로 부임했다. 쿠만 감독은 곧장 팀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여기에는 수아레스 방출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쿠만 감독은 수아레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그가 다음 시즌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을 직접 전달했다.

FC 바르셀로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오른쪽)는 리오넬 메시와 6년 동안 동료로 뛰었다. /사진=로이터
바르셀로나에서 버려진 수아레스지만 여전히 인기는 높다. 친정팀 아약스를 비롯해 유럽 여러 구단들이 수아레스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새 공격수 영입을 원하는 유벤투스도 포함됐다. 매체들은 수아레스와 네드베드 부회장이 최근 대화를 가졌으며 상당 부분 진척을 보였다고 밝혔다.
만약 수아레스가 다음 시즌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게 되면 처음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동료로 뛰게 된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시절 많은 득점을 올리며 바르셀로나 구단, 메시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수아레스 입장에서는 날을 세우고 싸웠던 선수와 현역 말년에 함께 뛰게 되는 이색적인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더불어 메시와 호날두라는 현시대 최고의 선수들과 모두 동료로 뛰었다는 색다른 기록도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