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31일 오후 6시 기준 최소 163명 발생했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2만명을 넘어섰다. 1월20일 국내에 코로나19가 유입된지 7개월여 만이다.
특히 지난 14일 100명을 넘어선 이후 19일째 세 자릿수 확진자가 이어졌다. 사랑제일교회와 지난 15일 광복절 서울 도심집회 영향으로 교회를 중심으로 전국적 확산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다만 일일 확진자는 지난 30일(0시 기준) 299명에 이어 31일 248명을 기록한 만큼 3일 연속 300명을 밑돌 가능성이 있다.
31일 질병관리본부와 각 시도 지자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확인된 신규 확진자는 최소 163명을 기록했다.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추가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만큼 이날 신규 확진자는 상당수 추가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확진자 신고 현황은 서울 82명, 경기 45명, 인천 13명, 울산 6명, 충남 5명, 경남 3명, 강원 2명, 전남 2명, 대전 1명, 부산 1명, 제주 1명, 대구 1명, 경북 1명이다. 수도권은 최소 140명이고, 비수도권은 최소 23명으로 나타났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1일 0시 기준으로 1만9947명이었고,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는 163명이 추가돼 총 2만110명으로 증가했다.
◇수도권 확진 최소 140명…서울신학교 교회·시흥 음악학원 등 집단감염
수도권에선 서울 82명, 경기 45명, 인천 13명 등 최소 14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은 관악구에서 신규 확진자 10명이 쏟아졌다.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은 신림동과 신사동, 미성동, 삼성동, 조원동 등이다. 이들 10명은 동작구 서울신학교 교회 관련 확진자, 인천시 및 안양시 확진자와 접촉한 감염경로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그중 3명은 아직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종로구 1명, 동작구는 4명이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는데, 그중 3명이 60대였다. 나머지 30대 1명은 지난 17일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뒤 격리해제 전에 검사를 받고 3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양천구 4명, 강서구 5명, 강북구 4명, 광진구 2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지역은 이날 하루 4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성남·용인 등에서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감염이 대거 발생한 게 영향을 미쳤다. 시흥 음악학원과 고양 요양원에서도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인천은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천 확진자는 미추홀구 노인주간보호센터발 1명, 서구청발 1명을 제외하면 타시도 접촉 확진자이거나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비수도권 소규모 집단감염 이어져…고스톱 치다가 5명 연쇄감염
울산에선 지인 5명이 고스톱을 치다 동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6명 중 4명(울산 92~95번)과 전날인 30일 양성 판정을 받은 울산 88번 확진자 등 5명이 코스톱을 친 것이 확인됐다.
충남은 천안에서 5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그중 천안 189번(70대), 천안 193번 확진자(60대)는 초기 역학조사 결과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천안 190번(60대), 천안 191번(60대), 천안 192번(60대)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185번의 접촉자다. 185번의 감염경로 역시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남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명이다. 그중 1명은 약사다. 도에 따르면 경남 240번인 신규 확진자는 창원에 사는 60대 여성으로, 마산회원구 내서읍 소재 메디팜중앙약국에 근무하는 약사다. 현재 감염경로는 조사 중에 있다.
강원도 신규 확진자 2명 중 1명은 지정면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이다. 강원도 홍천군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지난 29일과 30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홍천군 내 2~3번째 확진자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남은 광양에서 광양 7번(전남 53번) 접촉자인 60대 여성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지자는 지난 21일부터 자가격리를 실시했고, 격리해제를 앞둔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구례에서도 70대 여성이 무증상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구례1번 확진자(전남134번)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전 확진자 1명은 동구 가양동에 거주하는 70대 남성(대전 257번)이다. 이 확진자는 지난 24일 미각 소실과 무기력증 증세를 보인데 이어 30일 폐렴 증세로 충남대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31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 확진자 1명(부산 296번)은 부산기계공고 재학생이다.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부산 217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제주는 산방산탄산온천 방문한 적이 있는 도민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로써 제주 지역에서 산방산탄산온천 관련 확진자는 목회자 부부를 포함해 모두 6명(제주 29·33·40·42·44·46번)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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