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31일 오후 서울 시내에 위치한 스포츠센터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 시행으로 문이 닫혀 있다. 정부는 헬스장과 당구장, 탁구장, 골프연습장 등 비말이 발생하는 환경과 이용자의 체류기간이 비교적 긴 실내체육시설에 대해 오는 9월6일까지 집합금지 조치했다. 2020.8.3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 =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월31일 기준으로 2만명을 넘었다. 이 가운데 5000여명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불과 최근 18일동안 발생한 규모다.
결국 백신과 치료제 개발 때까지는 거리두기가 그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게 방역당국이 연일 호소하는 내용이다. 전국민 5000만명중 확진자 2만명으론 집단감염 효과를 기대하기에 어렵고 그렇다고 확진자가 폭증하도록 놔둘 수도 없는 만큼 국민들의 방역지침 준수에 의지를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4일 연속 줄어들었다. 방역당국은 지난 주말동안 검사 수가 줄어든 영향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으로 판단했다. 당국은 지난 30일부터 시행한 더 강력한 2단계(2.5단계)의 효과가 빠르면 이번 주말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번 주 내내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9월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8월3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9947명을 기록했다. <뉴스1> 집계로 당일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발생한 최소 160명대 확진자를 합치면 누적 감염자는 총 2만명을 넘는다.

다만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가 4일째 감소하고 있어 일단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한 상황이다.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0시 기준으로 지난 27일 441명까지 증가한 후 28일부터 31일까지 '371→323→299→248명' 순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주말 (검사수가 감소하는) 효과도 있지만, 2주 전부터 수도권에 2단계 거리두기를 시행했기 때문에 그 효과가 지난 주말과 이번 주 환자 수에 반영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8월31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국내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최근 거리두기 2단계는 Δ서울·경기(1.5단계, 8월16일) Δ수도권(8월19일) Δ전국(8월23일) 순으로 단계적으로 시행돼왔다. 이후 8월30일부터 수도권 전역에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를 시행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최근 나타나는 확진자 감소 추세는 지난 8월16일과 19일, 23일 시행한 2단계 효과라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거리두기 2.5단계는 사실상 경제 피해를 최대한 막으면서 세운 마지막 방어선이라는 설명이다. 3단계로 격상할 경우 실내 10인 이상 모임은 전부 금지되고, 고위험시설은 물론 중위험시설까지 운영 문을 닫아야 한다. 2.5단계는 숨통은 조금 트일 수 있게 하지만 3단계는 일상을 모두 얼어붙게 만들어 경제적 피해까지 막대하다는 시각이 크다.

이에 따라 당국은 빠르면 이번 주말부터 2.5단계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만큼 국민들에게 이번 주 마지막 인내심을 발휘해달라고 호소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강화된 2단계(2.5단계) 효과는 빨라야 이번 주말, 다음 주 초쯤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며 "이번 주에 거리두기를 얼마나 철저히 실행해 전파 연결고리를 끊느냐가 앞으로 코로나19 유행 통제에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어 "많은 사람들의 고통과 불편을 수반하는 지금의 강력한 조치가 유행 억제란 반전을 이끌어내려면 국민들이 모두 방역에 참여해 강화된 2단계를 짧고 굵게 잘 마쳐야 효과도 내고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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