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두산 베어스가 라울 알칸타라의 위력투를 앞세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어수선한 한화 이글스를 완파했다.
두산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7차전에서 4-0으로 승리, 53승3무41패로 4위 자리를 지켰다. 3연패에 빠진 최하위 한화는 26승1무67패를 기록했다.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던 경기다. 31일 한화 신정락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 경기 시작 1시간30분 정도를 남기고서야 역학 조사를 마친 방역 당국의 "경기를 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았다.
두산의 승리를 이끈 것은 선발투수 알칸타라였다. 알칸타라는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11승(2패)을 기록했다. 최근 6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불운을 극복하고 시즌 처음으로 '전 구단 상대 승리'라는 기록도 세웠다.
한화 타자들은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 알칸타라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선발투수 장시환도 4이닝 동안 안타 9개, 볼넷 1개를 내주며 4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장시환은 시즌 10패(3승)를 기록했다.
두산이 1회말 기선을 제압했다. 박건우, 정수빈, 호세 페르난데스의 연속 3안타로 잡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재환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그러나 두산은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오재일의 투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 그리고 최주환의 헛스윙 삼진으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의 흐름은 끊기지 않았다. 2회말에는 김재호의 안타와 박세혁의 땅볼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박건우의 적시타로 점수를 뽑았다. 3회말에는 페르난데스의 2루타와 오재일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최주환의 희생플라이로 3점째를 냈다. 4회말에는 투수 실책으로 1루에 있던 박세혁을 박건우의 2루타로 불러들였다.
두산이 4-0 리드를 잡은 사이 한화 타선은 알칸타라 앞에 추풍낙엽이었다. 2회초 1사 후부터 6회초 2사까지 13타자가 연속해서 범타로 물러났다. 특히 4회초에는 노수광-하주석-브랜든 반즈가 모두 삼진을 당했다.
두산은 알칸타라에 이어 박치국, 이영하를 투입해 경기를 끝냈다. 한화는 박상원-윤대경-김진영-장민재(이상 1이닝)로 이어진 불펜진의 무실점 계투로 위안을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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