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13대5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0.9.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정명의 기자 = LG 트윈스가 68일 만에 사령탑이 복귀한 SK 와이번스를 완파했다. NC 다이노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두산 베어스는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의 위력투를 앞세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어수선한 한화 이글스를 물리쳤다. KT 위즈는 롯데 자이언츠를, KIA 타이거즈는 삼성 라이온즈를 각각 제압했다.

LG는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 시즌 13차전에서 로베르토 라모스의 3점 홈런 등에 힘입어 13-5로 이겼다.


5연승의 신바람을 낸 LG(56승2무40패)는 이날 패한 2위 키움(59승41패)을 1경기 차로 추격했다. 9위 SK는 염경엽 감독의 현장 복귀에도 힘없이 4연패를 당하며 32승1무64패를 기록했다.

경기 중 쓰러져 그라운드를 떠나 있던 염경엽 SK 감독이 68일 만에 돌아온 경기. 사령탑의 복귀 속에 초반 흐름은 SK가 좋았다. 1회말 제이미 로맥과 최항의 안타 등을 묶어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LG는 2회부터 힘을 냈다. 박용택의 시즌 마수걸이 솔로포로 추격을 시작한 뒤 3회 2사 만루에서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양석환의 몸에 맞는 볼로 동점을 만들었고, 유강남이 바뀐 투수 정영일을 공략해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SK도 3회 2점을 만회하며 다시 4-4를 만들었지만, LG는 4회초 무사 1,2루의 기회에서 김세현의 1루 송구실책을 틈타 한 걸음 앞서 나갔다.

곧바로 라모스가 우중월 3점포를 때려내며 스코어는 8-4까지 벌어졌다. 시즌 30호포를 쏘아 올린 라모스는 LG 구단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1999년 이병규(30개) 이후 21년 만에 30홈런을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1개만 더 기록한다면 팀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이후 LG는 8회와 9회 추가점을 내며 13-5, 8점 차 완승을 가져갔다. LG 선발 정찬헌이 5이닝 8피안타 4실점에도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6승(3패)째를 챙겼다.

1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염경엽 SK 감독이 박수를 치고 있다. 염 감독은 지난 6월25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 더블헤더 1차전 중 건강 이상으로 쓰러졌다가 회복 후 68일 만에 현장으로 돌아왔다. 2020.9.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NC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위 키움에 5-2 승리를 거뒀다. 선발 마이크 라이트의 6이닝 2실점(시즌 9승) 호투 속에 3회초 터진 애런 알테어의 투런포가 결승타로 기록됐다.
3연승을 달린 NC는 57승2무34패를 기록, 키움(59승41패)과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안정적인 선두 체제다. 키움은 60승 선착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알테어의 선제포로 2-0 리드를 잡은 NC는 5회초 박민우의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키움이 6회말과 7회말 1점씩 뽑아 추격했지만 8회초 양의지의 희생플라이, 9회초 박민우의 희생플라이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시즌 7차전에서 4-0으로 승리, 53승3무41패로 4위 자리를 지켰다. 3연패에 빠진 최하위 한화는 26승1무67패를 기록했다.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던 경기다. 31일 한화 신정락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 경기 시작 1시간30분 정도를 남기고서야 역학 조사를 마친 방역 당국의 "경기를 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았다.

두산의 승리를 이끈 것은 선발투수 알칸타라였다. 알칸타라는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11승(2패)을 기록했다. 최근 6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불운을 극복하고 시즌 처음으로 '전 구단 상대 승리'라는 기록도 세웠다.

한화 타자들은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 알칸타라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선발투수 장시환도 4이닝 동안 안타 9개, 볼넷 1개를 내주며 4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장시환은 시즌 10패(3승)를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는 KT가 롯데를 11-2로 크게 이겼다. 선발 배제성이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7승(3패)을 기록했고, 멜 로하스 주니어는 8회말 쐐기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33호 홈런으로 이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50승(1무43패) 고지에 올라선 KT는 5위, 그리고 4위 두산과 승차 2.5경기를 유지했다. 2연승을 마감한 롯데는 47승1무44패를 기록하며 6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다.

KIA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을 6-0으로 눌렀다. 삼성전 3연승. 이로써 49승45패가 된 KIA는 롯데와 자리를 맞바꾸며 6위로 도약했다. 8위 삼성은 2연패에 빠져 43승1무52패가 됐다.

애런 브룩스가 8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8번째 승리(4패)를 따냈다. 박찬호는 톱타자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로 승리에 기여했다. 삼성 타선은 4안타 빈타에 허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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