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2일 등판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타자들의 화끈한 득점지원에 힘입어 가볍게 시즌 2승을 달성했다.
김광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팀이 16-2로 대승을 거두며 김광현은 시즌 2승(1세이브)을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1.08에서 0.83(21⅔이닝 2자책)으로 더욱 낮아졌다.


이날 김광현은 이전 등판들보다 편한 상태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일찌감치 타선이 폭발, 화끈한 득점지원을 해줬기 때문.

1회초부터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장단 5안타, 3볼넷을 묶어 대거 6득점에 성공했다. 만루찬스만 세 번 나왔고 이때마다 득점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승1패 평균자책점 1.94를 기록 중이던 상대투수 소니 그레이는 세인트루이스 타선에 맥을 못추며 1이닝도 마무리하지 못한 채 ⅔이닝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6실점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의 기세는 끝이 아니었다. 2회초에도 선두타자 폴 골드슈미트의 우익 선상 2루타, 이어진 브래드 밀러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2점을 더하더니 3회초에도 콜튼 웡과 토미 에드먼의 연속안타가 나오며 1점 더 달아났다.

4회초에는 득점에 실패했지만 역시 안타 2개를 뽑아내며 신시내티 마운드를 압박했다.

그리고 5회초 웡의 우익선상 2루타, 골드슈미트의 볼넷을 묶어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밀러가 1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10-0 두 자릿수 차이로 벌렸다. 계속된 기회에서 이번에는 야디에르 몰리나가 1타점 중전안타를 때려 11-0까지 달아났다. 5회까지 이미 장단 15안타.

타선이 폭발하니 김광현도 한결 여유를 갖고 피칭할 수 있었다. 이날 1회말, 2회말 볼넷을 한 개씩 허용했고 3회말에도 연속 2안타를 맞는 등 볼이 많고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점수차가 크다보니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공을 던졌다.

그러면서 점점 페이스를 찾았고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선발역할을 완수했다.

세인트루이스 브래드 밀러. © AFP=뉴스1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김광현이 내려간 6회 이후에도 무시무시한 힘을 발휘했다. 6회초 안타 3개, 사구 1개를 더해 2점을 추가한 뒤 7회초에도 안타 2개와 볼넷, 상대 포수 포일실책을 묶어 1점(14-1) 도망갔다.
8회초에는 선두타자 앤드류 니즈너가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밀러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16-1, 상대 전의를 상실하게 만들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무려 23안타를 치고 7볼넷을 얻어 16득점을 올렸다.

밀러가 4안타 7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웡 역시 4안타 2안타로 맹활약했다. 그외 에드먼, 몰리나가 각각 3안타씩을 날리는 등 타선 전반이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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