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2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통화를 갖고, 한미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이날 오전 미국 측 요청으로 비건 부장관과 통화를 나눴다. 최 차관이 취임 이후 외국 카운터파트와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건 부장관은 최 차관의 취임을 축하하며 한미 동맹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양측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최 차관은 지난 3년 간 양국 정부가 거둔 성과를 평가하며, 한미 간 현안들에 대해서도 안정적으로 다뤄나갈 수 있도록 투명한 소통을 지속하자고 화답했다.
최 차관과 비건 부장관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 만나 양국 관계 전반과 지역 정세에 대해 논의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이날 비건 부장관과 유선 협의를 가졌다. 그가 지난 7월 방한해 한미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한 지 2개월 만이다.
양측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서는 남북·북미 간 조속한 대화 재개가 긴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북한은 최근 우리 정부의 '대화·협력' 메시지에도 호응하지 않고 내치에 집중하고 있는데, 오는 11월 미 대선 결과를 보고 새로운 대외 정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측은 향후 예정된 주요 국제 외교 일정을 적극 활용해 북핵·북한 문제 관련 양자 및 다자간 소통·협력을 더욱 긴밀히 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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