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경계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투수 신정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K리그에도 경계령이 떨어졌다. 아직 단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K리그는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지난달 31일 한화의 신정락이 프로야구 선수 최초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되면서 프로스포츠에 충격을 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신정락이 2군에 속해 있는 상황을 고려해 "현재로선 1군 리그 정상 진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리그 중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K리그도 코로나19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 지난 8월초 22개팀 11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차 코로나19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이종권 연맹 홍보팀장은 2일 "지난 8월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번 프로야구 상황을 보고, 안전지대가 없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 연맹과 선수들 모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신정락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알려지기 전인 지난달 28일 K리그1, 2에 속한 22개팀에 '12종 고위험시설' 출입 통제를 철저하게 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이 팀장은 "지난주 정부 방역지침에 맞춰 각 팀에 다시 한 번 주의를 요구했다. 만약 이를 지키지 않으면 위법 행위를 저지르는 만큼 당연히 연맹의 징계대상이 된다"고 경고했다.


정부가 출입을 통제한 12종 고위험시설에 포함된 유흥주점, 단란주점, 대형학원, 감성주점 등은 사실 K리그 선수들이 시즌 중 출입이 잦은 곳이 아니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것은 12종 고위험시설에 포함되지 않은 커피숍이다. 대부분 선수들은 쉬는 시간 커피숍에서 동료, 지인들과 커피나 차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 팀장은 "선수들이 커피숍에 자주 가는 것은 맞지만 최근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대부분 커피숍은 테이크아웃을 해야 한다. 선수들이 감염될 수 있는 확률이 줄어들게 됐다"며 "선수들은 평소처럼 커피숍에서 쉴 수 없게 돼 답답할 수 있겠지만 안이한 생각을 버리고 최대한 방역수칙을 잘 지킬 필요가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아직 신정락에 대한 감염경로, 동선 등이 세밀하게 공개되지 않았다. 이 정보들이 공개된 뒤에는 연맹에서 사안을 정리, 다시 한 번 각 구단과 선수들에게 주의를 요구할 것"이라며 "연맹이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복수 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 리그는 중단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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