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 = 셀트리온이 개발한 자가면역치료제 바이오시밀러(복제약) '램시마(성분 인플릭시맙)'가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증상을 개선시킬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바이오시밀러 전문 매체 '센터포바이오시밀러'는 1일(현지시간) 현재 임상 시험중인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코로나19 치료제 활용 가능성을 전했다.
램시마는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이 되는 종양 괴사인자(TNF-α)에 대한 중화반응을 유도해 질병을 완화시키는 항체치료제다. 코로나19 환자의 과잉 염증반응인 사이토카인폭풍을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환자들의 혈액 및 조직에서 발견되는 TNF가 대부분의 급성 염증반응에 관여하고 있어 램시마와 같은 항TNF-α 제제가 효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항TNF-α 제제는 이미 20년 이상 류머티즘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또는 강직성척추염 등 염증성 면역질환에 사용돼 그 효과가 입증된 약물이다. 최소한의 안전성이 확보돼 임상 현장에서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램시마의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있는 마크 펠드만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면역학 교수는 센터포바이오시밀러에서 "다른 자가면역질환의 염증 치료에 사용되는 치료법을 코로나19 관련 염증에 적용해 조기에 염증을 조절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코로나19 환자들이)초기 입원 당시 증상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면 중환자실에 입원할 환자들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펠드만 교수는 지난 4월 초 해외 의학 전문지 '란셋(Lancet)'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항TNF-α를 처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지난 8월에는 안토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미국 건강의학포털 Healthline에서 램시마를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유망한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램시마는 지난 6월부터 영국에서 코로나19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임상2상(CATALYST) 시험을 진행 중이다. 현재 임상사이트를 계속 확대하며 피험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램시마 외에 이란의 시나젠에서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 개발한 인터페론-베타-1알파(IFN-β-1α)인 '레시젠'도 유망 치료후보로 꼽힌다. 레시젠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및 '칼레트라(성분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와 병용시 코로나19 환자들의 열을 내리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란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칼레트라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어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레시젠의 단독 임상은 진행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인 'CT-P59'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에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시작한 임상1상에 이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경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
이번 임상은 지난 7월 영국에서 시작한 임상시험에 한국 환자들을 추가하기 위함이다. 임상시험에 참가하는 환자 18명 중 9명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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