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뉴욕의 한국인 부부가 치료도 받을 수 없는 미국의 의료 상황 속에서 해열제만으로 이겨낸 생존기다.
이 책의 제목인 '쿼런틴'(Quarantine)은 격리, 검역을 일컫는 말로, 14세기 유럽 인구의 3분의 1가량을 감소시킨 흑사병이 대유행할 당시 베네치아 의회가 외부에서 입항하는 선박과 선원들을 40일 동안 격리 및 검역한 일에서 유래한 단어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뉴욕에 거주하던 저자 부부에게도 들이닥쳤고, 바이러스의 감염부터 간호 및 자가 치료 과정, 격리가 끝나기까지는 우연하게도 40일이 걸렸다.
책엔 부부가 어떻게 살아냈는지, 어떤 약과 음식을 먹었는지, 둘 중 간호를 도맡은 쪽은 어떻게 확진자를 관리했기에 감염되지 않았는지에 대해 상세히 기록했다.
이밖에도 적나라한 미국의 의료 실태, 팬데믹으로 인해 벌어지는 사재기, 종교 근본주의와 인종 차별 같은 사회 문제,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온 후 생활 치료 센터와 자가 격리의 시간까지 그 40일간의 기록을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로 담아낸다.
◇ 쿼런틴 / 김어제 지음 / 마음의숲 펴냄 /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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