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김희선이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극본 김규원 강철규 김가영/ 연출 백수찬)를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고 있다.
'앨리스'는 죽은 엄마를 닮은 여자, 감정을 잃어버린 남자의 마법 같은 시간여행을 그린 휴먼SF 드라마다. 김희선은 극 중 시간 여행 시스템 앨리스의 기본 원리를 구축한 과학자이자 시간 여행자 윤태이 역을 맡았다. 미래에서 온 윤태이는 시간 여행 중 아들 박진겸(주원 분)을 가지게 되면서 박선영이라는 이름으로 1992년에 안착하는 인물이다. 또한 윤태이는 무감정증 진단을 받은 아들 박진겸을 위해 헌신하는 애틋한 엄마이기도 했다.
이러한 윤태이를 그려내면서 김희선은 첫 등장부터 강렬한 액션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더니, 아들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그려낼 때는 애절한 모성애 연기로 감동까지 선사했다. 단 1회에서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열연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김희선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김희선은 1회 말미서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되는 윤태이의 모습을 그려내면서 2회에 대한 기대감까지 끌어올리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에 '앨리스'는 지난달 28일 방송 당시 전국 가구 기준 1회가 1부 4.1%, 2부 6.1%(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에 이어 지난달 29일 방송된 2회에서는 1부 6.4%, 2부 9.2%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다. 단 하루 만에 3%포인트 이상의 시청률이 상승했다는 점은 '앨리스'의 성공적인 출발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였다.
'앨리스'는 시간여행과 평행세계라는 설정을 중심으로 풀어낸 휴먼 SF 드라마였기에 방송 이전에는 어려운 설정이 과연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어낼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존재했다. 하지만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이 드라마의 핵심은 휴먼"이라고 했던 백수찬 PD의 말처럼 '앨리스'는 김희선이 그려낸 휴먼 드라마적 색채 덕분에 시청자들을 더 빨리 극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물론 김희선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김희선은 2회 말미에서는 한국대 물리학과의 천재 교수 윤태이 역으로 다시 등장하며 강렬함을 안겼다.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연결고리가 된 윤태이가 앞으로 또 어떤 이야기를 풀어나갈지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는 순간이었다.
'앨리스'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2회에서 1회보다 더 빠른 전개를 선보였던 '앨리스'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선보일까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 중심에는 김희선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주원이 연기하는 박진겸이 앨리스의 존재를 파헤치는 추리 소설과 같은 전개를 그린다면, 김희선이 그리는 윤태이는 앨리스의 미스터리를 풀어헤칠 중요한 열쇠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김희선이 이러한 인물을 어떻게 그려내면서 '앨리스'를 이끌어갈지 궁금증이 커진다.
벌써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김희선이 다시 한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김희선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받은 김희선의 진가가 또다시 발휘되고 있는 모습이다. 2017년 JTBC '품위있는 그녀' 종영 인터뷰 당시에도 '김희선의 재발견'이라는 질문에 "22년째 재발견 중"이라고 말하며 웃었던 김희선은 이번 '앨리스'를 통해서도 다시 재발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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