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최근 북한이 새 슬로베니아 주재 대사로 임명한 최강일이 북미 비핵화 협상 실무 담당자였던 오스트리아 대사와 동일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VOA(미국의소리) 방송에 따르면 슬로베이나 외무부 대변인실은 이메일을 통해 오스트리아 빈에서 근무 중인 최 대사가 슬로베니아 대사로 부임했으며 두 나라 대사 업무를 동시해 수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31일 최강일 특명전권대사가 슬로베니아공화국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봉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 주재 북한 대사와 동일 인물인지 여부는 명확히 하지 않아 알 수 없었다.
최 대사는 김일성 주석의 사위인 김광섭 오스트리아 주재 대사의 후임으로 지난 3월 임명됐다. 그는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을 역임한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2018부터 지난해 북미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주요 실무를 담당했다.
최 대사는 2018년 2월 김영철 당시 노동당 부위원장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가하기도 했다.
슬로베니아 외무부는 VOA에 보루트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이 신임장 제정식에서 최 대사를 통해 북한 지도자에게 보내는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파호르 대통령은 북미간 관계 정상화를 위해 2018년 취해진 조치들을 환영했고, 동시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에 남북 평화 대화를 재개할 것을 독려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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