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터키 정부가 6일(현지시간)부터 지중해에서 실시되는 북키프로스와의 합동 군사훈련을 앞두고 그리스를 상대로 강력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5일 방송연설에서 자국과 그리스가 동지중해의 에너지 자원 개발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 "그리스는 터키가 잘못된 지도와 문서를 찢어버릴 만큼 강한 정치력·경제력·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이번 훈련을 통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는 앞서 터키가 동지중해에 군함과 시추선을 보내 석유·천연가스 개발에 착수하자 '주권 침해'라며 강력 반발했다. 터키가 석유·가스 개발에 나선 해역이 그리스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해당한다는 게 그리스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터키는 모든 가능성과 결과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그리스와 터키 지도자들이 이번 주 양국 해군 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회담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그리스는 "회담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터키와 그리스는 모두 나토 회원국이다.
이에 따라 터키와 그리스 간의 군사적 충돌 우려 또한 한층 더 커지고 있다. 터키군과 친(親)터키 성향 북키프로스군의 합동훈련은 6일부터 닷새 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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