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건강상태 자가진단’ 통합 웹사이트가 시행 첫날인 7일 접속 장애를 일으켜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다. /사진=홈페이지 캡처
교육부가 “내일(8일)부터 ‘학생 건강상태 자가진단’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전국 학생들이 등교 전 가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증상 여부 등을 점검해 온라인으로 입력하는 ‘학생 건강상태 자가진단’ 서비스는 7일 오전 장애가 발생했다.

많은 학생들은 자가진단을 입력하지 못한 채 등교했고, 혼란을 겪은 학부모들이 각 시도교육청과 교육부에 잇따라 민원을 제기했다.


교육부는 “7일 오전 8시20분쯤부터 10시50분까지 약 2시간30분 동안 웹사이트와 아이폰용 앱에서 접속 장애·지연 등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 중 서비스 최적화 작업을 했고 오후에 서버 증설과 트래픽 분산 시스템 작업이 완료됐다”며 “8일부터는 서비스 접속 문제가 없을 것”이라 말했다.

이날 장애는 통합된 시스템이 충분한 사전 테스트 없이 실행되며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나뉘어 서비스되던 ‘학생 건강상태 자가진단’ 웹사이트를 하나로 통합하고,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등 휴대전화를 통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도 개발했다. 그러나 통합 시스템이 처음 시행된 이날 접속 및 운영 장애를 겪었다.


교육부는 안드로이드 앱 서비스가 늦어져 웹사이트로 이용자가 몰린 것도 접속 장애 이유 중 하나로 판단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용자가 많은 안드로이드 앱이 제때 출시되지 않으면서 웹사이트로 접속자가 몰렸고 서버 과부하가 나타났다"면서 “서버 자원을 최적화해 접속자를 분산하는 조치를 완료했고 이날 오후 8시쯤이면 서버 증설과 트래픽을 그때그때 다른 서버로 분산하는 작업이 완료될 것"이라 말했다.

안드로이드 앱은 당초 이날부터 서비스 예정이었으나, 구글이 코로나19와 관련된 앱 심사를 강화하도록 정책을 변경해 심사 과정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졌다. 이에 아이폰 앱은 이날 0시에 앱스토어에 등록됐으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는 이날 오후에나 등록됐다.

교육부는 “시행 첫날 학생과 학부모에 불편을 끼친 데 송구하다”고 밝혔다.

학생 건강상태 자가진단 시스템은 웹사이트나 모바일을 통해 모든 학생이 등교 전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오한, 근육통, 두통, 미각·후각 소실 등 의심증상 여부 △2~3일 내 확진자가 다녀간 곳 방문 여부 △동거가족 중 자가격리자 여부 △최근 14일간 해외여행 여부 등을 입력하는 프로그램이다.

항목 중 한 가지라도 해당되면 등교 중지 판정이 내려져 등교를 할 수 없다. 다만 이 경우 출석은 인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