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대표팀의 '영건' 필 포든(왼쪽)과 메이슨 그린우드가 불미스러운 일로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 바람잘 날 없다. 이제 막 약관에 접어든 젊은 선수들이 호텔 방으로 젊은 여성들을 불러들인 사실이 적발돼 대표팀에서 퇴출됐다.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 등에 따르면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미드필더 필 포든과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 위반 건으로 대표팀에서 제외시켰다. 이들은 대표팀 캠프를 떠나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포든과 그린우드는 대표팀 소집 기간 여성들과 부적절한 만남을 가진 혐의를 받는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이들은 지난 6일 아이슬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2그룹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여성들을 만나 하룻밤을 보냈다. BBC는 아이슬란드 현지 보도를 인용해 두 선수가 대표팀 숙소가 아닌 별도의 호텔에서 만남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아이슬란드 원정 기간 동안 별도로 지정된 호텔에서만 머물렀다. 두 선수는 방역을 위한 지정 구역을 벗어난 데다가 다른 사람들과 밀접 접촉까지 한 셈이 됐다. 레이카야비크 경찰 당국은 두 선수에게 벌금 1360파운드(한화 약 210만원)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포든은 2000년생, 그린우드는 2001년생이다. 두 선수 모두 성인 대표팀 승선은 이번이 처음이다. 큰 기대를 받던 두 젊은 선수가 나란히 물의를 빚으며 잉글랜드 내부에서는 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FA는 두 선수를 남은 A매치 기간 대표팀에서 제외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대표팀 감독은 "이들은 순진했다. 우리는 최대한 빨리 대처했다"라며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따끔한 지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