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이 코로나 이후 보험산업 발전을 위해 인슈어테크로 새 시장을 창출하고 빅테크와 협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신한생명 사장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이 언택트 문화의 확산으로 우리경제가 디지털경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며 새로운 경영환경에 맞춰 보험 산업에 혁신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게임의 법칙'인 보험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대규 사장은 8일 오후 2시에 열린 ‘언택트 시대 인슈어테크와 보험산업 전망’ 공동 온라인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며 보험산업 과제와 대응에 대해 언급했다.

"인슈어테크로 새 시장 창출 필요"

그는 우선 ‘리더십’을 강조하며 해외 보험사들의 사례를 들었다. 성 사장은 "레모네이드라는 미국 인슈테크 보험사는 소프트뱅크 등 유명 투자기관으로 부터 큰 돈을 투자받았을 뿐 아니라 상장 첫 날, 주가가 140% 오르는 등 미래 성장 기업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 밖에도 선진 보험사들은 헬스케어 등 사업영역을 넓히며 인슈테크 기반의 상품과 서비스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택트로 영업 환경 변화가 고객들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초개인화를 통한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회로 만들어 줄 수 있다"라며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 따라 언택트 환경은 저금리, 저성장으로 인한 침체를 타계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리더가 먼저 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인슈어테크 기반의 새로운 시장 창출’ 필요성도 강조했다.

성 사장은 국내 보험업 환경이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가구 당 보험가입률은 98%가 넘는다. 또한 IFRS17 등의 신회계제도와 신지급여력제도 도입은 저축성 보험 시장을 보장성 중심으로 전환시켰으며 전체적인 수입보험료 규모 역시 축소됐다. 여기에 코로나 19로 인해 저금리, 저성장 추세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이후 헬스케어 분야는 인슈어테크가 활짝 꽃 필 수 있는 신시장"이라며 "실제 지난 2015년 790억 달러 규모였던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은 올해 2060억 달러까지 크게 성장했고 앞으로 높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노력에 따라 엄청난 사회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빅테크 중요성 강조 "규제 변화 필요"

그는 가장 중요한 과제로 ‘빅테크와 보험사 간 협업’을 꼽았다.

성 사장은 "언택트 환경에서 모바일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비대면 보험 판매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많은 고객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이 보험사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라며 "금융보험계약정보를 열어줬으니 빅테크 기업도 보험사가 채널을 보다 광범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금융업은 규제산업이며 보험업은 더욱 더 규제산업"이라며 "아무리 언택트, 디지털을 업계에서 외쳐도 게임의 법칙인 보험규제가 변하지 않으면 변화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현 보험규제는 모두 아날로그, 사람 중심으로 디지털에 적용하기 어렵다. 코로나 이후 보험관련 게임의 법칙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 우리 모두 고민하고 지혜를 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