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8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비판으로 일관해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협치의 끈은 놓지 않겠다"고 했다.
반면 정의당은 "빈 수레가 요란하다"며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을 향해 "허술한 말들만 티키타카 하듯이 주고받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우분투'의 정신으로 협치를 시작하자"며 "'협치와 소통은 국가 위기 극복에 필수요소'라고 한 주호영 원내대표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했다.
이어 "이미 여야 간 뜻이 같은 정책이 많이 있다"며 "4·15 총선 당시 양당 모두 추진했던 감염병 전문병원 확충, 벤처기업 지원, 여성 안전 관련 사항과 양 당의 정강정책에 포함된 경제민주화 실현, 청년의 정치참여 확대, 재생에너지 확대 등도 정책으로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다만 정책이 아닌 정쟁으로 편 가르기를 주도하거나 위험이 아닌 위협으로 불안을 조장하는 일은 여야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에 기반한 발전적인 비판은 달게 받겠다"고 했다.
이어 "정책 협치를 통해 국민을 위한 풍성한 민생입법을 이뤄내야 한다"며 "주 원내대표께서 말씀하신 여·야·의·정이 참여하는 협의체부터 시작하자"고 마무리했다.
정의당은 대변인과 원내대변인 논평을 통해 주 원내대표의 연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민의 기본권 보장,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얘기는 언급조차 없었고 부동산 정책 역시 공급과 수요만을 운운할 뿐"이라며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차별을 시정하는 선도적인 사회 개혁정당이라고 말하면서 결국 관심도 없는 꼴"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부채 증가를 방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는데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기본소득 정책을 말하면서 증세 반대를 외치고 균형재정에 집착하는 꼴이 모순적"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기후변화 대책으로, 탈탄소로 가자고 하면서 태양광을 비판하는 걸 볼 때 결국 원전 확대 논리를 말하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주 원내대표가 여당의 여러 사건들을 언급하며 문제제기한 것에 동의하지만 자성의 목소리는 일절 없었다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라며 "지난 정부의 반헌법적인 행위들에 책임이 자유롭지 못한 정당에서 법치주의를 운운하며 타당을 지적하는 것은 내로남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민주당에 이어 오늘 국민의힘의 대표연설을 통해 확인한 것은 두 당 모두 모순적인 말들의 연속이라는 것"이라며 "국민의 삶은 외면한 채 허술한 말들만 티키타카 하듯이 주고받는 행태에 아쉬움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코로나 위기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진지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며 "그동안 추진하던 보수정당의 혁신에 대해 의심만 키운 연설"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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