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2020-21시즌 개막 전부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맨유는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인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갖는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를 시작으로 새 시즌에 돌입한다.


하지만 새 시즌이 시작도 하기 전에 맨유는 어수선하다.

주장인 해리 매과이어(27)가 휴가를 위해 떠났던 그리스에서 폭행 사건에 연루됐다. 지난달 21일 지인들과 그리스의 미코노스섬으로 휴가를 갔던 매과이어는 다른 영국인 무리와 시비가 붙었다. 이 과정에서 매과이어 일행은 그리스 경찰에 폭언과 폭행을 가했다.

결국 매과이어는 그리스 경찰에 체포됐고, 그리스 법원으로부터 가중폭행, 공무집행방해, 뇌물공여 미수죄로 21개월10일의 징역형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매과이어가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제외되는 굴욕을 당했다.


솔샤르 감독은 지난 1월부터 주장을 맡고 있는 매과이어에게 계속해서 주장 완장을 맡기며 신뢰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시즌이 시작되면 잉글랜드 언론과 팬들이 매과이어를 경기장 안팎에서 흔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그에 대한 관리가 필요할 전망이다. 더구나 매과이어는 7일부터 팀 훈련에 참가하는 등 뒤늦게 프리시즌을 시작, 개막전에 맞춰 몸 상태가 만들어질지 의문이다.

매과이어의 논란이 잠잠해질 때 솔샤르 감독은 또 다른 문제를 떠안았다. 바로 올 시즌부터 '레전드' 라이언 긱스의 등번호인 11번을 물려받은 메이슨 그린우드(19)가 생애 첫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퇴출되는 망신을 당한 것이다.

8일 영국 현지 언론은 일제히 "지난 6일 아이슬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 그린우드가 동료 필 포든(20?맨체스터 시티)과 함께 퇴출됐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정을 위반하고, 여성 2명을 숙소로 초대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그린우드는 맨유를 넘어 잉글랜드가 주목하는 유망주다. 그는 지난 시즌 솔샤르 감독의 신뢰를 얻으며 모든 대회를 통틀어 49경기에 출전해 17골을 넣으면서 조지 베스트, 브라이언 키드, 웨인 루니가 갖고 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10대 선수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그린우드는 비난의 중심에 서게 됐다. 맨유 역시 "그린우드의 실망스러운 행동에 내린 잉글랜드축구협회의 징계에 동의한다"며 그린우드에게 쓴 소리를 했다.

매과이어와 그린우드는 지난 시즌 맨유의 주전으로 수비와 공격에서 크게 기여한 핵심 자원이다. 프리시즌에 발생한 생각지 못한 논란으로 솔샤르 감독은 새 시즌을 구상하는데 많은 고민이 생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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