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시보 후시진(胡??) 편집장 트위터. © 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중국 정부의 '비공식 입'으로 불리는 환구시보 후시진(胡??) 편집장이 대만 방문 미국 고위관리와 미국 기업에 대한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후시진은 8일 트위터에 "내가 알기로는 중국이 대만을 방문한 미국 고위 관리들과 이들이 관계를 맺고 있는 미 기업을 제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재 대상자들은 중국 본토에 절대 들어올 수 없다. 그들과 유대를 맺고 있는 미국 기업도 중국 본토 시장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발행하는 환구시보는 공식 기관지는 아니지만,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매체로 알려져 있다.

이날 발언은 미·중 갈등 국면 속에 미국과 대만의 밀월 관계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두 나라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논의, 수십억달러 규모 무기 구매 협상 등 경제·국방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만을 중국 영토로 보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되기 때문이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이 원칙을 인정하고 대만과 단교했다. 그러나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과 대만 사이에 고위급 인사 교류가 이어지는 등 양국 관계가 점차 긴밀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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