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주춤하자 정부가 집합제한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연일 세 자릿수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일본 내에서도 시기상조란 우려가 나온다.
8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나흘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19일부터 행사 참가 인원 제한을 기존 5000명에서 1만~2만명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11일 분과회의를 열고, 1만~2만명 상한으로 프로 스포츠나 콘서트 등 대규모 행사 개최를 허용하는 방향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는 "당국은 프로야구와 J리그 등 프로스포츠 경기에 대해 적절한 감염 방지책을 마련한 뒤 제한을 완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당초 기한은 9월 말이었으나, 감염 상황이 개선된 것을 반영해 앞당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콘서트나 가부키 등 실내 문화 행사에 대해선 "수용인원 50% 이내" 요건 완화도 논으하기로 했다. 다만 야외 행사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고려해 5000명 요건만 풀고, '수용인원 50% 이내' 요건은 유지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일본에서는 513명의 신규 확진자와 18명의 사망자가 새로 보고됐다.
전날 약 2주 만에 두 자릿수(77명)로 줄었던 도쿄도의 확진자 수는 하루 만에 다시 100명대로 증가했다. 사망자도 6명 발생했다. 도쿄 하루 사망자가 5명을 넘긴 것은 5월25일(8명) 이후 약 3개월 반 만이다.
특히 20~30대 중심으로 감염 확산이 계속되고 있지만, 당국은 "8월 중순 이후엔 확진자 증가폭이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로써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국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중 확진자 712명을 포함해 7만3545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1410명(크루즈선 내 사망자 13명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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