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옥스퍼드대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물질 'AZD1222' 관련, 임상 3상에서 부작용이 나타나 일시중단됐다.
9일 외신 스탯(STAT)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인 임상시험 참가자 한 명에게서 부작용이 나타나 임상시험을 일시중단했다고 밝혔다.
스탯은 소식통을 인용해 부작용을 호소한 임상시험 참가자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면서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질환의 성격과 발생 시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부작용은 아스트라제네카뿐 아니라 백신을 개발 중인 다른 제약사 임상시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안전성 데이터를 검토하기 위해 시험을 중단했다"며 "임상시험 중에 설명할 수 없는 질환이 일어날 때마다 통상적으로 취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모더나·화이자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을 진행했다. 지난 7월에 발표된 임상1·2상에 따르면 백신을 접종한 1000명의 참가자는 면역 T세포 반응이 백신 주입 14일 차에 정점에 다다랐고 이후 2개월간 유지됐다. 중화항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기능을 하고, T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파괴해 면역을 키운다.
임상1·2 과정에서 큰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주장했다. 임상시험 참가자 중 60%가 경미한 부작용을 겪었다. 이들은 발열과 두통, 근육통, 주사부위 통증 등 부작용을 겪었지만 연구 과정에서 증상이 모두 완화됐다. 8월부터 미국서 임상3상을 시작했으며 영국·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임상이 진행 중이다.
임상3상은 의약품 시판 전 마지막 단계인 만큼 안전성과 효능에 대해 최종 검증해야 하는 관문이다. 의료계는 이런 부분 때문에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임상 1·2상에서 항체가 형성되고 중화항체까지 나왔다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실제 방어 효과가 얼마나 될지는 3상에서 확인해야 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약물의 부작용은 소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1·2상에서 발견하기 어렵다”며 “전 세계 코로나19백신 후보물질의 안전성과 실제 면역효과는 임상3상에서 갈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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