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만일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후보가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되는 날이 온다면 "우리나라(미국)에 대한 모욕(insult)이 될 것"이라고 악담을 퍼부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재선 도전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서 진행된 집권 공화당 지지자 대상 유세를 통해 해리스 후보가 지난해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중도 탈락한 사실을 들어 "사람들은 그녀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녀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그녀는 결코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간 현지 언론들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올 11월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4년 뒤엔 '러닝메이트'인 해리스 후보가 대권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올해 78세 고령인 바이든 후보가 4년 뒤 82세 나이로 다시 선거판에 뛰어들 긴 힘들 것이란 이유에서다.
그러나 바이든 후보는 지난달 23일 방송된 ABC와의 인터뷰에서 당선시 '8년 재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절대적으로 그렇다"고 답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해리스는 대통령이 되지 못할 것'이란 발언이 이 같은 바이든 후보 인터뷰를 염두에 둔 것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어쨌든 해리스 자력으론 이번 대선판에 끼지 못했을 것이란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의원은 올해 55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를 겨냥해서도 "(해리스라는) 급진 좌파와 불경스러운(unholy) 동맹을 맺었다"고 거듭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치광이(crazy)"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보다 더 '왼쪽'에 있는 사람이 바로 해리스 후보라고도 말했다.
해리스 후보는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민주당 상원의원으로서 주(州)정부 검찰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미 대선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인도)계 흑인 여성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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