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밤 목포 크루즈여객선 선상음악회에 김종식 시장 등 관광객 200여명이 참석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무색케 하고 있다./사진=독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의 한 자치단체장이 수백명이 모인 선상연주회에 참석해 부적절 처신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목포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8시 목포 삼학도 A크루즈 유람선에 김종식 목포시장 등 200여 명의 관광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상연주회가 열렸다.

유람선이라는 제한된 공간에 많은 수의 탑승객들이 자리해 목포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에 허점을 보였다는 지적이다.


이날 선상연주회에는 목포시 관광해설사 20여명과 시 관계자도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시민 B씨는 "협소한 공간에 수백명이 모인 선상음악회에 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공연을 관람하는 것은 코로나19 확산 시국에 맞지 않은 행정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집콕'하는 시민들이나 울며 겨자먹기로 부득이 문을 닫는 자영업자를 생각하는 시 행정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시민 C씨도 "시민들은 계속되는 코로나로 인해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지도층의 생각없는 행동이 시민들을 더욱 지치게 한다"며"이 시국에 시가 관광 홍보나 할 때 냐"고 질타했다.

하지만 목포시는 선상이 대규모 유흥업소 등 중위험이나 고위험시설이 아니여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사전에 발열체크와 손소독 등 방역을 했으며 목포시가 주최한 행사가 아니다. 시가 규제할 사항도 아니고 타 지역에서는 관광지에서 폭죽놀이까지 한다고 들었다"며" 선사측에서 이벤트 행사로 음악회를 열고, 이같은 사실을 모르고 시장님은 모 방송사 주관 목포관광에 대한 인터뷰 차 배를 탔던 것으로 배가 출항해 내리지 못해 공연을 봤던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연장하며 코로나19 감염 재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른 집합 금지조치로 실내 50명, 실외 100명 이상 인원의 모임을 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