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사회학자 노명우가 강단을 벗어나 2018년 9월2일 서울 연신내에 동네책방 '니은서점'을 개업하면서 벌어진 사연들을 담은 책을 출간했다.
저자는 서점 주인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책을 읽고 사람들을 만나고 세상을 바라보면서, 책의 생태계를 둘러싼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들려준다.
그는 온라인 서점에 대항할 수 있는 동네책방의 강점을 찾으려 노력했다. 온라인 서점은 10% 할인에 5% 적립금을 주고 게다가 일부 지역엔 당일 배송까지 제공한다.
서가를 구성하는 것은 책 사이에 보이지 않는 의미의 맥락을 만드는 것과도 같다는 것이 저자의 결론이다.
"한 권의 책은 그 자체로도 독립적인 우주이지만, 한 권의 책이 어떤 책 곁에 있는지에 따라 그 책의 의미는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서점은 한 권의 책이 있는 곳이 아니라 한 책 곁에 또 다른 책이 있는, 즉 책이 서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곳이지요." (심혈을 기울여 서가를 구성하고 중에서)
니은서점은 숨어 있는 좋은 책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북텐더 구보라, 이동근, 정선호가 있다. 또한 예비 북텐더 송종화와 박재윤도 함께한다.
"책을 읽고 대화의 상대를 찾지 못했던 동네 분이 마스터 북텐더를 통해 독서 모임을 같이 할 수 있는 이웃을 알게 되었다고 고맙다는 말을 전할 때 저는 감격합니다. 니은서점의 존재 이유는 바로 이런 것이라고."(언젠가, 그 어느 날 마침내 로또에 당첨된다면’ 중에서)
현재 니은서점은 '오로지 책만 파는 서점' '베스트셀러는 안 파는 서점' '인문사회과학예술 분야 전문 서점' '북텐더가 있는 서점' 등 여러 별칭을 갖고 있다.
◇이러다 잘될지도 몰라, 니은서점/ 노명우 지음/ 클/ 1만5000원.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