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올해 심훈문학대상 수상자로 장류진·정지아 소설가가 공동으로 선정됐다.
아시아 출판사와 심훈선생기념사업회는 제7회 심훈문학대상 수상자로 장류진 소설가(34)와 정지아 소설가(56)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상작은 각 작가의 단편소설인 '도쿄의 마야'와 '검은 방'으로, 현기영·이경자 소설가가 본심을 진행했다.
장류진 소설가는 1986년 태어나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국문과 대학원을 수료했다. 2018년 소설 '일의 기쁨과 슬픔'으로 창비신인소설상을 받으며 등단했고, 2020년 '연수'라는 소설로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나'와 재일교포 '경구 형'의 이야기로 이뤄진 단편으로, 나는 결혼 후 처음 맞는 아내 생일에 맞춰 아내와 함께 도쿄 여행을 가고, 그곳에서 대학 시절 친했던 경구 형과 그의 아내 '마야'를 만나면서 '오해와 이해의 지점'을 딛게 되는 이야기이다.
정지아 소설가는 1965년 태어나 중앙대 문예창작학과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실천문학에서 장편 '빨치산의 딸'을 출간했으며, 1996년 '고욤나무'로 조선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에 당선됐다. 이효석문학상, 한무숙문학상, 올해의 소설상, 노근리 평화문학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받았다.
'검은 방'은 남편과 지리산에 입산해 남부군으로 싸우다 가족과 친구들을 잃고 옥살이를 했던 99세 노파가 42세에 생긴 딸을 '현재'이자 자신이 지켜야 할 '등불'로 여기며 살아가고, 삶의 마지막 자락이 다가왔음을 실감하고 자신의 삶을 반추하는 회상에 들어가는 이야기이다.
심훈문학대상은 시인이자 소설가, 영화인, 언론인, 독립운동가였던 심훈(1901~1936, 본명 심대섭)의 실천적 작가 정신을 계승하고자 2014년 제정된 문학상이다. 앞서 조정래, 신경림, 황석영, 김중혁 등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작가들이 수상했다.
신인 작가를 대상으로 한 심훈문학상은 소설 부문 도재경, 시 부문 최세운이 당선됐다. 심사는 구모룡·방민호 평론가가 소설을, 김근·안현미 시인이 시를 진행했다.
심훈문학대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000만원의 상금이, 심훈문학상 당선자에게는 소설 700만원, 시 500만원이 수여된다. 심훈문학상 당선작은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시상식은 심훈의 기일인 오는 17일 충남 당진시 심훈문학기념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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