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2020.9.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총 7조8000억원 규모로 편성된 4차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한정된 재원을 감안할 때 소액을 모두에게 지원하는 것보다 피해가 큰 분을 중심으로 두텁게 지원하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이해와 협조가 다시금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미 세 차례의 추경으로 국가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추경 재원은 전액 빚을 내서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피해지원·고용안정·생계지원·돌봄 등에 긴급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7조8000억원 규모 4차 추경안이 의결됐다.


정 총리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대로 감소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급한 불길은 잡았지만, 그 뒤에는 내 이웃을 위해 기꺼이 희생을 감수하신 수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눈물이 있었음을 잘 알고 있다"며 "마음이 무겁다.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지휘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으로서 감사한 마음과 함께 송구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총 7조8000억원 규모의 이번 추경안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고통받고 계신 분을 위한 '맞춤형 긴급재난지원금' 예산을 담았다"며 "매출이 급감했거나, 거리두기 강화로 영업에 제한을 받았던 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2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과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등을 통해 고용 취약계층을 돕고,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도 늘리겠다. 저소득층 생계지원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최근 늘어나는 돌봄 관련 부담도 덜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이번 맞춤형 지원은 견디기 힘든 고통을 겪고 계신 우리 이웃들에게 한 자락 희망을 드리기 위한 긴급조치"라며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만큼,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분들의 실망과 아쉬움이 크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 모두에게 드리고 싶지만, 한정된 재원을 감안할 때 소액을 모두에게 지원하는 것보다 피해가 큰 분들을 중심으로 두텁게 지원하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국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이해와 협조가 다시금 필요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끝으로 " 정부는 가장 힘든 분들께 추경이 빠르게 전달되도록 준비하겠다"며 "국회가 국민들의 절박함을 헤아려 추경안을 최대한 신속히 처리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