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대형마트 시식 코너와 팝업스토어 등 식품업계 오프라인 마케팅 창구가 막혔다. 이에 업계는 온라인으로 판을 옮기며 언택트(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 브랜드는 제품의 핵심인 ‘맛’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마케팅이 일반적이다. 업계는 매장 내 샘플링이나 팝업스토어 등을 운영하며 소비자를 직접 만나 맛을 보여주기 위한 기회를 모색해왔다.
하지만 올초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소통 채널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며 상황이 달려졌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업계는 언택트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에서 소비자와 소통을 주도하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제품의 맛을 보여주는 대신 브랜드 가치와 제품 특징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다양한 재미요소를 찾아 거리두기에 지친 소비자의 입맛을 자극하는 모습이다.
뉴질랜드 프리미엄 키위 브랜드 제스프리는 '제스프리 키위송 캠페인'을 실시하며 다양한 소비자 참여 이벤트를 진행했다. 제스프리 키위송 캠페인은 노래(키위송)를 통해 제스프리 스티커가 상징하는 뛰어난 맛과 영양을 쉽고 재밌게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제스프리는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생산된 최상 품질의 키위에만 스티커를 부착한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얼굴이 가려진 키위송 싱어 두 명이 귀여운 춤과 함께 키위송을 부르는 영상이 공개돼 싱어의 정체에 대해 많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숨겨진 키위송 싱어의 정체에 대해 많은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이며 배우, 가수 등 다양한 셀럽들이 거론되며 화제가 됐다. 키위송 싱어가 대세배우 오정세, 김무열로 밝혀지자 이벤트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실루엣으로는 전혀 예상못했다” “목소리를 듣고 맞추다니 너무 뿌듯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번 제스프리 키위송 캠페인은 총 3만1420명이 참여해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프링글스는 제품의 맛을 공개하지 않은 채 신제품을 출시하고 소비자들이 직접 맛탐정이 되어 맛을 추리해 맞혀볼 수 있게 하는 ‘프링글스 왓츠 더 플레이버(Whats the flavour, WTF) 캠페인’을 진행한다.
프링글스는 캠페인 공식 사이트와 프링글스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왓츠 더 플레이버의 맛을 추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재미있는 힌트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신제품을 맛보고 본인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맛을 캠페인 공식 사이트에 응모하면 된다. 오는 9월 13일까지 1일 1회 응모 가능하며 정답자들에게는 총 1000만원의 상금이 분할 지급된다.
CJ제일제당은 온택트(Ontact) 문화 확산에 맞춰 본사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주제로 쿠킹클래스와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지난 7월 말 CJ제일제당은 박준우 셰프와 함께하는 '햇반 라이브 랜선 쿠킹클래스'를 진행했다.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된 이번 쿠킹클래스에는 '홈쿡'과 푸드 스타일링에 관심이 많거나 푸드 크리에이터로 성장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참여해 큰 호응도를 보였다. CJ제일제당은 온택트 특성에 맞게 시청 인증과 후기 인증 이벤트를 진행해 소비자 참여도와 쌍방향 소통의 즐거움을 한층 높였다.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 카스는 지난 7월18일 온택트 뮤직 페스티벌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 커넥트 2.0(CBP) 공연을 개최했다. 2030세대가 선호하는 음악과 즐길 거리가 가득한 대표적인 여름 뮤직페스티벌인 CBP는 이번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처음으로 온택트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카스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번에 개최한 CBP는 화려한 라인업의 공연과 더불어 팬들과 소통에도 중점을 뒀다. 특히 공연 중에는 접속자 중 100명의 화면을 중계해 비대면 방식으로 아티스트들이 관중들의 반응을 체감할 수 있게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