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올 시즌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강세를 보이는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장타 한 방이 아쉬웠을 뿐, 이날도 호투를 선보였다.
켈리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켈리는 LG가 2-1로 역전에 성공한 뒤인 7회초,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가 이대로 종료되면 시즌 9승(7패)을 수확한다.
켈리는 이번 시즌 앞서 키움전에 두 번 등판,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38로 강세를 보였다. 13이닝 동안 자책점은 2점 뿐이었으며 두 번 모두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페이스가 좋지 않았던 시즌 초반(5월16일)에도 6이닝 무실점으로 키움전만큼은 확실히 매듭지은 바 있다.
그리고 시즌 세 번째 맞대결. 강세는 여전했다. 1회초 서건창, 김하성, 에디슨 러셀을 모조리 범타로 정리하더니 2회초에는 탈삼진 2개 포함 역시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그렇게 순항하던 켈리. 그런데 팀이 1-0으로 앞서던 3회초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2사를 먼저 잡았으나 후속타자 박준태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얻어맞은 것.
150㎞의 강속구를 박준태가 힘껏 잡아 당겨 비거리 121.8m의 대형홈런으로 연결했다.
이후 켈리는 제구가 흔들렸다. 서건창에게 볼넷, 김하성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위기가 계속됐다. 그나마 러셀을 2루수 땅볼로 이끌며 간신히 불을 껐다.
고비를 넘긴 켈리는 4회초, 허정협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나머지 세 타자를 전부 범타로 연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5회초에도 선두타자 전병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희생번트 포함, 후속 세 타자를 범타로 이끌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초 다시 한 번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러셀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이정후에게 우익수 오른쪽 깊은 2루타를 맞아 순식간에 무사 2,3루 위기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이 좋았다. 다음 허정협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동원을 3루수 강습타구로 이끌었다. 이때 3루수 양석환이 베이스에서 다소 떨어져있던 3루 주자 러셀을 태그아웃시켰다. 키움 측의 비디오판독 요청이 있었으나 원심이 그대로 유지됐다.
이후 켈리는 김혜성까지 삼진으로 처리, 7회초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자 타선이 6회말 2-1로 앞서는 점수를 뽑아 켈리의 승리 요건을 만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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